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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천재성은 어떻게 사라지는가 - ADHD 낙제생이 하버드대 교수가 되기까지
토드 로즈.캐서린 엘리슨 지음, 윤영삼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3월
평점 :
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ADHD 낙제생이 하버드대 교수가 되기까지의 이야기,
[아이의 천재성은 어떻게 사라지는가]를 소개합니다.
저자 토드 로즈는 중학교 1학년 때 별명이 '악마'였어요.
미술 시간에 선생님을 향해 황화암모늄이 담긴
악취 폭탄을 여섯 개나 던진 아이,
아홉 살에 지나가는 차에 돌을 집어 던진 아이,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해 매일 사고를 치고 다니던 아이였습니다.
열세 살에 이미 '구제 불능'으로 낙인찍혔고,
점심도 혼자 먹어야 했으며, 처벌과 꾸중이
칭찬보다 훨씬 익숙한 아이였어요.
한마디로 학교라는 '동근 구멍에 맞지 않는 네모난 못',
즉 스퀘어 펙(Square Peg)이었습니다.
그런 아이가 하버드 대학교 교수진이 되었다는 사실을
그때 그를 알던 사람들은 믿지 못한다고 저자는 말해요.
오히려 20대에 감옥에 갔다 해도 전혀 놀라지 않았을 것이라고요.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달라진 걸까요?



저자는 삶을 단번에 바꾼 결정적 순간 같은 건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훌륭한 선생님과의 진심 어린 대화도,
딱 맞는 약도, 부모님이 찾아낸 비법서도 없었다고요.
대신 처음에는 아무 상관 없어 보였지만 나중에 보니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던 일련의 사건과 상황들이
그의 미래를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사건들을 통해 '문제아'라 불리는 아이들의
뇌와 행동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부모와 교사가
무엇을 다르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이에요.
저자는 스트레스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합니다.
과도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학습 능력은 물론
정신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을 보면서,
아이가 학교에서 느끼는 위협감과 불안이 단순히
'예민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한 번이라도 공개적으로 망신당한 경험이 있는 아이는,
그 기억만으로도 위협을 예감하게 된다는 부분은 읽는 내내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자는 하버드를 입학한 후에 첫 성적은 낙제점이었지만,
그 실패를 통해 자신을 운용하는 법을 배웠다고 해요.
아이에게 "넌 똑똑하니까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보다
"열심히 노력했구나"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더
강한 동기를 만들어 낸다는 캐럴 드웩 박사의 연구도
부모로서 마음에 새겨야 할 부분이었어요.
아이의 행동을 나쁜 성격이나 의지 부족으로 단정짓기 전에,
복잡한 관점으로 바라보라는 것.
"통제를 멈추고 관찰을 시작하라"는 말이
이 책에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는 문장이었어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아이에게 맞는 환경을 찾아주는 것이
부모와 교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은 저자 자신의 삶을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저 또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의 개성과 의견을 존중하고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아이 스스로 자신만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할 때,
혹은 내 아이가 혹시 네모난 못이 아닐까 걱정될 때,
이 책을 먼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아이를 바꾸려 하기 전에, 부모인 내가 먼저 관점을 바꾸게 해주는 책이에요.
[아이의 천재성은 어떻게 사라지는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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