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쫌 아는 10대 - 정당으로 읽는 정치, 우리가 만드는 살아 있는 민주주의 사회 쫌 아는 십대 21
오준호 지음, 이혜원 그림 / 풀빛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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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와 함께 읽은
『정치 쫌 아는 10대』를 소개합니다.
아이에게 “정치”라는 단어는 뉴스 속 어른들의 싸움, 어려운 말이 가득한 세계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펼칠 때도 아이는 “이거 어려운 거 아니야?”라고 물었어요.
하지만 몇 장 넘기지 않아 표정이 바뀌었습니다.
교실 에어컨 이야기, 생일 파티 비유처럼
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일상적인 장면으로 정치 이야기를 풀어가니,
이해가 아니라 ‘공감’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정치가 특별한 사람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규칙을 만들고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반복해서 알려줍니다.
교실에서 에어컨 온도를 어떻게 정할지,
모두가 만족할 수 없을 때 어떤 선택이 더 공정한지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정치라는 설명은 아이에게 꽤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 반 회의도 정치야?”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왔거든요.


정당을 설명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생일 파티와 정당의 공통점을 이야기하며
‘모두’가 아니라 ‘뜻이 맞는 일부’가 모이는 것이 정당이라는 개념을 쉽게 풀어줍니다.
덕분에 여당, 야당이라는 말도 단순히 이기고 지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이 존재해야 민주주의가 굴러간다는 점으로 이어집니다.
아이는 “야당이 없으면 재미없고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역사 이야기도 아이 눈높이에 맞춰 부담 없이 들어옵니다.
제임스 2세, 영국의 정당 탄생 같은 내용이 등장하지만,
연도나 암기가 아니라 ‘왜 반대 의견이 필요했는지’,
‘권력을 나누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초등학생도 흐름을 놓치지 않습니다. 만화 같은 그림과 대화체 설명 덕분에
아이는 역사책을 읽을 때보다 훨씬 편안해 보였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가 가장 많이 한 말은
“정치는 싸움이 아니라 약속 같아.”였습니다.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고, 규칙을 만들고, 잘못되면 고치는 과정이라는 걸
스스로 정리해 낸 말이라 더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정치를 가르치려 하기보다,
민주주의를 ‘살아 있는 이야기’로 들려주고 싶은 부모라면
초등 중학년 아이와 함께 읽기에 참 좋은 책입니다.

정치가 멀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과 아주 가까운 이야기라는 걸
아이 스스로 깨닫게 해준 책,
『정치 쫌 아는 10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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