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한국 전설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한국 전설 ㅣ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9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2년 10월

[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귀여운 빵 캐릭터들이 들려주는 우리나라 각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재미있고 유익한 전설!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9 : [빵빵한 어린이 한국 전설]을 소개합니다 :)

전설은 특정한 시대의 현실적 시간과 공간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이야기로서,

사람들에게는 실제 있었던 진실한 내용이라고 믿어집니다.

전설은 실존 인물이나 특정한 지역의 산, 바위 , 연못 등

구체적인 증거물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빵빵한 어린이 한국 전설] 역시

우리 나라 여러 지역의 명소 및 문화 유산, 동물 등과 관련된

재미있는 전설 35가지가 실은 책이랍니다.

제목만큼이나 빵빵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죠 :)

처음에 책을 펼쳤을 때 기존에 제가 알고 있는 전설보다 모르는 전설들이 훨씬 많아서

작가분이 이런 전설과 관련된 자료들을 어떻게 모으셨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만큼 방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주시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저희 첫째가 초등학교 3학년이라 사회 교과를 시작하면서

우리가 사는 곳, 우리 주변의 과거 생활 모습,도구 등을 학습하고 있는데요.

본격적으로 한국사를 학습하기 전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한 준비학습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학부모님들도 국사 공부를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배경지식이 있으면, 내용의 이해도 쉽고 지루하지 않잖아요?

[빵빵한 어린이 한국 전설] 속 이야기들은 보면서도 놀랐지만,

각각의 지역을 직접 여행하러 가서 문화관광 해설사 선생님께 들을 법한 이야기들이

실제 사진 자료와 함께 실려 있어 더욱 실감이 나고, 재미있었답니다.

첫 이야기 : 재물을 잃은 목수의 복수예요.

각 이야기 밑에는 빨간 글씨로 어떤 장소의 무엇을 소재로 하였는지 적혀 있습니다.

전등사의 벌거벗은 조각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실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이야기에서 얻게 될 교훈이나 지식과 관련된 빵가족의 에피소드가 등장해요.

이번 이야기는 빵남매의 투닥거림을 지켜보던 아빠가 이야기를 시작하네요.

불에 타버린 절을 다시 복구 하기 위해 왕은 목수에게 전등사를 다시 지으라 어명을 내립니다.

목수는 전등사 주변에 자주 가던 주막의 주모에게 영의정이 하사한 비단을 잠시 맡겨두었는데

다음 날 그 비단을 찾으러 오겠다고 한 후, 이튿날 주막으로 가자

주모가 비단을 가지고 사라져 버렸어요.

크게 화가 난 목수는 나무로 벌거벗은 사람이 웅크리고 있는 모양의 조각상을 만들어

자신의 비단을 훔쳐 간 주모의 모습이라며 전등사 대웅전 처마 밑을 받치도록 했는데요.

실제 사진으로 보니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워 얼굴을 가리고 있는 듯한 조각상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야기를 실제 사진과 함께 보니 훨씬 이해도 잘되고 정말 재미있어요.

기억에도 오래 남을 듯해요.

이야기를 읽는 것으로 끝이 나는게 아니라

전등사는 어디에 있는지 언제 만들어졌는지

전등사와 관련된 또 다른 역사 이야기는 없는지

호기심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고,

직접 전등사에 가서 조각상을 보게 되면

이것이 곧 살아있는 역사 체험이 될 수 있겠구요.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도망을 가게 되도

떳떳하게 살지 못하며 숨어 지내게 되고

현대에는 지명 수배 전단지에 얼굴이 실리는 등의 방법으로

결국에는 잡혀 죄값을 치르게 되니

남의 물건을 훔치지도 말고 죄도 짓지 말자라는 교훈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첫째, 둘째 모두 책이 정말 재미있다고 해주었는데요.

'이 곳은 어디에 있어?' '뭐 하는 곳이야?' 질문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모르는 어휘도 궁금해하여 함께 찾아보기도 하고

지도 앱을 켜서 우리 집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도 알아보았어요.

또한 전설이 주는 교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 가지 전설을 가지고 거의 1시간 가까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이 책을 통해 연상 학습을 하며 아이들의 어휘력, 문해력은 물론

창의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어 좋습니다.

우리 나라 여러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읽고,

그 속에 녹아 있는 선조들의 교훈과 삶의 지혜를 재미있고 쉽게 체득하며

더불어 한국사 공부까지 즐겁게 할 수 있는 알찬 도서, [빵빵한 어린이 한국 전설].

적극 추천합니다!

한국 전설 외에도 빵빵한 시리즈는 맞춤법, 관용어, 사자성어 등 유익한 시리즈가 많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검색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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