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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세상을 보는 지혜
배은영 지음, 유영근 그림 / 제제의숲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어렸을 때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무얼 하며 살아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나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학창 시절에는 친구가 좋았고 공부를 해야했고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나 스스로를 깊게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 둘을 낳고 키우며 살다 보니
지금은 심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자주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직업적 성취를 떠나 나라는 사람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아 가고,
그 마음가짐을 아이들과 공유하며 아이들도 스스로의 가치를 귀하게 여기며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다구요.
『어린이를 위한 세상을 보는 지혜』는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을 찾아줄 다양한 방법,
나의 내면을 가꾸고 보다 더 가치있게 만드는 방법을
심도 있게 알려주는 어린이 맞춤 자기 계발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아이들은 고도로 발달된 AI를 자유자재로 활용하여 살아갈 세대들이기 때문에
기존의 교육방식을 따라갈 필요성이 사라지고 있는 깨어있는 세대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나만의 개성으로 나만의 아이디어로 세상을 살아갈 가치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세대라고 봐요.
하지만 SNS가 발달하고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더 많아진 탓에
남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원망하거나 자책하는 현상 또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수저,은수저,흙수저라는 말도 이런 이유로 생겨났죠.
나를 나로서 받아들이는 것, 나의 내면을 강화하고 스스로를 가치있는 사람이라 여기는 것.
이것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데요.
이 책에서 그 훈련을 위한 준비 및 방법을 알려준다고 볼 수 있어요.
책은 4개의 챕터로 이루어져있어요.
1) 나의 내면을 가꾸는 세 가지 방법
2) 나를 가치 있게 만드는 네 가지 방법
3) 친구와 잘 지내는 다섯 가지 방법
4) 세상을 지혜롭게 사는 다섯 가지 방법
각각의 방법들은 자세한 설명 후에 메신저 속
지혜의 철학자 '발타사르'와의 대화로 정리하여 Q&A형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나를 가치있게 만드는 방법 중
나의 감정에 솔직해지기 위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에서
감정의 다양한 표현들을 숙지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요새 아이들의 특징 중의 하나가
'분노','슬픔','당황','황당','답답함' 등 이런 모든 감정을
'짜증난다'라는 표현으로 일관되게 사용한다는 것이예요.
자세히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짜증이 난다'라는 표현을 씀으로써
나의 감정을 돌아볼 기회를 스스로에게조차 주지 않는다는 것이죠.
너무 슬픈 일인 것 같아요.
책에서 나온 긍정적,부정적 표현들을 잘 기억해두었다가
나의 감정을 표현할 때 잘 활용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주변 사람인 가족, 친구와의 좋은 관계를 위한 방법도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욱 예의를 지키고 말을 조심해야한다고 하죠.
내가 주변 사람들을 함부로 하면 주변 사람들 또한 나를 함부로 여긴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잘 생각하고 해야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도 사랑할 수 있어요.
반대로 말하면 자기혐오는 타인혐오도 될 수 있습니다.
세상은 분명 어두운 면이 있어요. 하지만 그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어두워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얼마든지 스스로를, 나의 주변을 밝게 만들 수 있는 힘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해요.
우린 그것을 잊지 말고, 밝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세상을 보는 지혜』,
아이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마음의 중심을 잡아줄 좋은 가치들을 책 속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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