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하프 위크 - 개정판 에디션 D(desire) 3
엘리자베스 맥닐 지음, 공경희 옮김 / 그책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그책' 출판사에서 2011년 '에디션D'라는 시리즈를 내걸고 다섯권의 책을 출판했다.

 

<데미지><크래시><나인 하프 위크><비터문><부영사>가 그것인데, 모두 욕망의 극단을 서술한 소설들이다. 그래서 시리즈의 이름도 욕망(desire)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당시 반응이 어땠는지 모르지만, 썩 좋진 않았나 보다. 그래서 이번에 표지를 바꾸고 시리즈를 재출간 하였다. 기획자로서 버리기 아까운 아이템이었나 보다.

 

기획자의 대대적인 홍보에 은혜를 입어 <나인 하프 위크>를 읽게 되었다.

 

이 소설은 피학적 성애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이야기의 진행보다 구 주 반 동안 있었던 일들의 진행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어진다. 한 장 한 장 읽어가기가 거북할 수도 있지만 다음에 이 사람이 어떤 장면이 나올지 기대되는 소설이다. 이야기는 재미없지만, 피학정 성애에 대한 지식이 없는 나에게는 꽤나 흥미로운 책이였다. 1970년대 쓰여진 소설임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애묘사라고 할 수 있다. (당시에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영화로 만들어지는데 영화 또한 책에 유명세를 더했다. 

 

책 뒤에 이런 평이 나온다.

 

"가장 놀랍고 예기치 못한 점이자 이 책의 진정한 성과는, 이 극단적이고 병적인 열정이 누구나 빠질 수 있는 극단적인 열정에 대한 은유로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책을 읽고 이 점에 나도 동의했다. 



 
영화 <나인 하프 위크>의 미국판과 한국 비디오판 포스터

 

나인 하프 위크

작가
엘리자베스 맥닐
출판
그책
발매
201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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