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빠는 언제 올까
김의숙 글.그림 / 장영(황제펭귄)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둘 늘어가는 조카들 때문에 조금씩 찾아 읽게된 그림책. 읽을때마다 순수한 글과 그림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이 책 <삐빠는 언제 올까> 역시 마찬가지 !!

 

오물딱 조물딱 자신이 만든 작은 방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소년. 소년이 기다리는 아이의 이름은 삐빠다.
삐빠가 오면 무엇부터 할까 ? 삐빠는 어떤 놀이를 좋아할까 ? 삐빠가 잘 못 하는건 무엇일까 ?
삐빠는 어디를 가고 싶어 할까 ? 삐빠도 깜깜해지면 무서워할까 ? 삐빠는 뭐가 되고 싶을까 ? 등등 온통 궁금한것, 알고싶은것 투성이의 글로 담겨있다.

 

작가가 이 책을 처음 구상한 것은 10년 전이라고 한다. 어렸을 적, 방안 책상 위로 천사가 놀러오면 그 천사와 밤새 노는 꿈을 꿨던 상상에서 나왔다고 한다. 조금은 독특한 삐빠라는 이름은 어릴때 보았던 만화 주인공의 이름에서 따온거라고 ~

멋진 일러스트에 반해 서평도서를 신청하게 됐는데 읽다보니 나 책속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상상속 친구 삐빠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온통 가득차게 된 것 같다.
같이 놀고, 맛있는 것도 먹고, 수다도 떨고 ~
이렇게 무엇인가를 항상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삐빠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물고기를 잡고, 보글보글 지글지글 맛있는 음식도 해먹고, 스키를 타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상상을 하는 소년.
무엇이든 잘 할거라고, 깜깜한 것도 무서워하지 않을 거라 말하는데 마지막장을 읽을즈음 소년의 진심의 담긴 글이 있어 마음이 찌잉~~
놀이공원에 가기로 약속해 놓고 바쁘니 다음에 가야 한다는 부모님에 대한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
이 마음을 달래주는 것 역시 엄마의 품이라는 얘기에 또 마음이 찡해온다.
아이와의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켜야지 !!

 

언제나 자신의 편일 거라는 삐빠를 기다리는 소년. 어릴적 우리 모두에게도 이런 상상속 친구 한명쯤 있지 않았나 싶다.

나같은 경우엔 옥수수 인형이 되기도 했고, 종이인형이 되기도 했는데 솔직히 다른집에 비해 형제자매가 많다보니 거의 그럴시간이 없을 정도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낸 걸 생각하면 내가 참 행복한 사람이었구나 싶다.

 

첫애도 태어나기전인지라 아직 튼튼이에게 몇명의 동생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친구든 동생이든 상상속의 친구든간에 모두와 잘 어울리면서 건강하고 씩씩하게 무럭무럭 자라주었음 좋겠다. 상상의 친구를 만들 시간조차 없을만큼 튼튼이 주위에 사람들로 넘쳐났으면 하는 마음 ^^

아이의 든든하고 안전한 울타리가 되주기 위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지부터 생각해봐야겠다 +_+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