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마리 개구리와 도깨비 산 꿈소담이 고사리손 그림책 3
마도코로 히사코 글, 나카가와 미치코 그림, 안소현 옮김 / 꿈소담이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꿈소담이와 소담주니어의 모든 유아 그림책을 아우르는 시리즈로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모험심을 길러 주는 다양한 그림책을 소개하는 [고사리손 그림책]에서 출판된

열 마리 개구리 시리즈 중 두 번째로 만나게 된 책은 <열 마리 개구리와 도깨비 산> 이다.

핑크빛 표지의 <열 마리 개구리의 탈출>이 '열 마리 개구리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책이라면 노오란 표지가 상큼한 이 책 <열 마리 개구리와 도깨비 산>은 열 마리 개구리들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롱박 연못에서 사이좋게 살던 열 마리 개구리들. 그러던 어느날, 한 마리 개구리가 큰 병에 걸리고 만다.
똑똑이 개구리가 도서관에서 빌린 <개구리의 병을 낫게 하는 법>이 적힌 책을 보고 튼튼이 버섯을 으깨어 먹으면 병이 금방 씻은 듯이 낫는다는 사실을 알아내지만 그런 버섯을 본 적도 들은적도 없는터라 난감한 뿐.
그러자 연못에서 가장 나이 많은 개구리가 튼튼이 버섯이 도깨비 산에 있는 동굴에서 자라는 귀한 버섯이란 사실을 알려준다. 하지만 그 산은 너무 멀고 무시무시한 산이라는 소문이 있어 아직 아무도 가보지 못했다는데 아홉 마리 개구리 친구들은 아픈 개구리를 위해 무사히 도깨비 산에 도착해 튼튼이 버섯을 구해올 수 있을까 ?

 

 

 

 

조롱박 연못에서 사이좋게 살아가던 어느날, 한 마리 개구리가 큰 병에 걸리고 만다.
그 상황이 눈앞에 보이는 것 마냥 생생하게 담긴 그림 !!

아름다운 꽃을 들고, 싱싱한 딸기를 들고 병문안 온 친구부터 병이 낫게 해달라고 진심을 다해 기도를 하고

죽을 떠넣어 주기도 하고, 머리에 물수건을 올려주며 병간호에 한창인 개구리 친구들의 모습을 보니 열 마리 친구들이 얼마나 가족같은 사이인지 금방 알 수 있었다는 ~
이런 친구들이기에 도깨비 산으로의 먼 길도, 크나큰 위험도 감수하고 튼튼이 버섯을 구하기 위해 떠난거겠지 싶어 감동의 눈물이 주루룩 ~

 

 

산을 하나 넘고 산을 둘 넘고 산을 셋 넘어 떠나는 도깨비 산으로의 모험.
나이 많은 개구리의 말처럼 도깨비 산으로의 모험이 너무 멀고 험난하기만 하다는 것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그림들.
그러나 누구 하나 투정부리거나 무리에서 이탈하지 않고 씩씩하게 도깨비 산으로 향하는 아홉 마리 개구리들의 모습이 듬직하기만 하다.

  

 

의성어 의태어를 강조해 읽을 수 있도록 글자를 재미있게 배치해 글맛과 읽는 맛을 살린 부분들 ~

 

 

 

무사히 튼튼이 버섯을 구해 조롱박 연못으로 돌아온 아홉 마리 개구리들.
이런 친구들의 모습에 감동받아서일까 ~ 아픈 개구리 친구는 튼튼이 버섯을 먹기도 전에 다 나은듯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웅 ~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구나 ~


 

 

3월들어 5개월이 되는 뱃속 아기 튼튼이. 우리 아기 태명과 똑같은 이름의 튼튼이 버섯이 나와 너무 반가웠던 책 ~

아플때나 힘들때 이렇게 서로 도와 힘이 되어주며 열 마리 친구들이 내내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울 아들 튼튼이도 친구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협동심을 잃지 않는 그런 용감무쌍한 아이로 자라준다면 바랄게 없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