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난 크리스천들의 문제점은 두 번째 생에서는 더 큰 골칫거리가 된다는 점이다." -허브 캐언


샌프란시스코의 저널리스트 캐언이 말한 것처럼,

지금보다 더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을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반감이 꽤나 심한 때에 살고 있다.


분명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르셨는데,

지금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그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것만 같다.


스캇 솔즈의 <세상이 기다리는 기독교>에서는

1세기 그리스도인들이 이방인들에게 모범이 되고, 거부할 수 없는 믿음을 보였듯이

우리의 문제를 진단하고 세상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세상을 사랑하고 섬기고 새롭게 하는 그리스도의 사명에 우리 모두를 초청한다.





책은 전체적으로 군청색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1세기 그리스도인들처럼 세상을 감동시키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1세기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식으로 세상을 감동시켰는지는 Part 3에 잘 나와있다.

문구 가운데에 있는 작은 동그라미는, 기도하는 손을 찍은 사진이다.

영어 제목은, <Irresistible Faith>인데, 저자가 Part 3에서 자주 사용했던 단어, '거부할 수 없는 믿음'이라는 뜻이다.


디자인은 심플, 깔끔하다.

십자가와 영어제목은 빛을 반사하게끔 디자인했는데,

거부할 수 없는 믿음을 가진 성도와 교회들이 세상에서 빛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을 담은 게 아닐까?


살짝 기울어진 십자가는 십자가를 지고 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나에게 십자가를 지자고 요청하는 것 같다.





뒷표지이다.

"세상이 기대하는 믿음, 세상이 기다리는 그리스도인

세상의 아픔에 같이 울고, 세상을 웃게 하는 '함께하는 기독교'"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책의 첫 번째 날개에는 저자 '스캇 솔즈'의 약력, 그리고 옮긴 이의 약력이 소개되어 있다.

두 번째 날개에는 스캇 솔즈의 다른 저서들이 나와있다.




목차를 보면 총 세 파트로 구성 되어 있다.

프롤로그에서는 각 파트를 이렇게 소개한다.


"1부는 독자들이 영양과 빛의 궁극적인 근원이신 그리스도께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돕는 방향에 관한 이야기이다.

2부에서는 다른 신자들과 공동체를 이루어 사는 것이 이 일에 필수적인 요소인 이유를 탐구할 것이다.

3부에서는 받은 은혜를 세상 속으로 가져가도록 격려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나 - 공동체 - 세상'의 깔끔한 구성이다.




책 중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들과 내가 느낀 몇 가지를 적어보려 한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가장 길고, 넓고, 높고, 깊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무엇도, 심지어 우리 자신신도 우리를 그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없을 정도다.

따라서 아무것도 숨길 필요가 없다. 의의 가면을 벗어던져도 된다. 선한 척할 필요가 없다.

이제 우리의 구주가 되신 심판관 앞에서 다시 우리는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한' 삶,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우리의 삶은 그리스도의 완성된 사역 안에 있기 때문에

예수님의 세례를 받으실 때 선포되었던 하나님의 축복이 이제 우리의 것이다."


p. 47



"당신을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로 정의하라. 이것이 진정한 자아이다. 다른 모든 정체성은 착각이다."


-브래넌 매닝





"예수님은 매일, 매순간 우리의 더러운 발을 씻어주신다. 우리는 차츰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다.

예수님께로 더 가까이 자라갈수록 죄의 지배를 덜 받는다. 죄의 지배를 덜 받을 수록 예수님을 더 닮아간다.

그로 인해 우리는 믿음의 열매를 맺고 세상을 살찌우는 건강한 나무로 자라간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예수님과 '함께'하기 위한 시간을 내야 한다.

함께할수록 그분을 닮아간다."


p. 56





"나는 사람들을 개종시키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는다.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

천국과 지옥이 있고 사람들이 영생을 얻지 못하고 지옥에 갈 수 있다고 믿으면서

분위기가 어색해질까 봐 사람들에게 이것을 말해 주지 않는다면 ...

영생이 가능하다고 믿으면서도 말해 주지 않으려면 도대체 상대방을 얼마나 미워해야 하는가?"


-펜 질렛-





"가진 것이 많든지 적든지 우리는 그리스도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이는 구원하는 은혜로 인해 '부요'하고, 하나님께 사랑받는 아들과 딸이라는 지위로 인해 '부요'하고,

세상의 그 무엇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없다는 확신으로 인해 '부요'하고,

하나님이 우리를 해하는 것이 아니라 번영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계시다는 확신으로 인해 '부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과 선행에서도 '부요'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p. 201





"무엇보다도 부활은 하나님이 우리의 심판 날을 미래에서 과거로 옮기셨다는 확증이다.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서로를 판단하고 심판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대신 서로 사랑하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

지금부터 영원까지 우리는 스캇 맥나이트가 말하는 '서로 다른 자들의 공동체'로서 살아가야 한다."


p. 182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얼마나 많이 받았는가?

이웃들, 특히 가난한 이웃들에 대한 우리의 책임과 관련해서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p. 211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13-16



<세상이 기다리는 기독교>를 읽으며 깨달은 것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나'를, 그리고 '우리'를 '빛과 소금'으로 부르셨다면,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할 때 우리는 반드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제 언제 어디서나 복음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해도 나온다.

좋은 소식을 그들이 달가워하지 않는 이유는,

'복음' 자체를 싫어한다기 보다

복음을 먼저 받아들이고 먼저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행실을 보고

그리스도인들을 위선적인 사람들로 보기에 그렇다.


더 이상 말씀으로만 그들에게 하나님을 전할 것이 아닌,

'삶'으로서 증명하고 보여주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삶'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기 위해서는 하나님 안에서 나의 정체성이 바로 잡혀야 하며,

교회 공동체가 바로 서야 한다. 그리고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현실에 안주하며 편안함과 평안함 둘 다 추구하기 위해 살던 그리스도인들이

편안을 내려놓고 제자된 삶에 동참하여

비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게 되고,

우리는 복음의 통로로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되길 바란다.




*본 도서는 두란노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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