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들어가기 전,
중심 메시지인 마태복음의 말씀이 있다.
이 말씀에 모든 핵심이 담겨 있다.
책을 읽는다면 얼마나 중요한 말씀인지 와닿을 것이다,,
작가의 문체는 전체적으로 재미가 있다.
설득력 있고 단호한 느낌.
중간중간 재미있게 표현한 부분들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런 부분)
좋은 소식을 말해 줄 테니 잘 들으라. 아니, 그냥 좋은 소식 정도가 아니라 기가 막히게 좋은 소식이다.
당신은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p. 85
ㅋㅋㅋㅋㅋ나만 웃긴가
이 책을 읽고 누군가는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고,
누군가는 터무니 없는 소리라 생각할 수 있다.
책을 읽기 전의 내가 그렇게 생각했다.
현대인에게는 해당 없는 얘기라고.
지금으로써는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저자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 분의 삶의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분은 절대 서두르지 않으셨음을 상기시킨다.
바쁨과 사랑이 양립할 수 없다는 말에 나 또한 동의한다.
물론 바쁨의 목적이 사랑하기 위함이라면 그것은 좋은 바쁨일 것이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 바쁨은 사랑하는 삶으로부터 멀어지게 했다.
애초에 고린도전서에 나와있듯,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은 분주함, 바쁨과 관련이 없어 보인다.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된 몇 가지를 말해보자면,
여유로움은 게으름이 아니라는 것.
마찬가지로 부지런함은 바쁨이 아니라는 것.
현재는 '지금' 즐기는 것. (방탕하게 사는 뜻의 YOLO와는 다른, 현재에 충실하자는 의미의 YOLO)
바쁜 삶은 무관심을 초래한다는 것. (무관심은 사랑의 반대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삶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
여유로움도 많은 절제와 인내, 그리고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 나고, 좋은 마음은 사랑하기에 좋다는 것. 사랑하는 마음은 생명을 창조한다는 것.
또한 최근의 일화 하나가 생각났는데,
아는 후배가 밥을 먹자며 연락을 보내왔을 때
그 후배를 부담스럽게 여기던 나의 태도.
물론 지금 나의 시간이 부족하다면 충분히 거절할 수 있지만,
그 태도는 나의 우선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증거였다.
내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사랑의 행위를 축소시켰다는 것은
바쁜 삶을 어쨌든 살아내기 위함이었다.
사랑보다 바쁨이 우선이 된 것,,
이 책을 읽고 난 후, 최근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쁨을 줄이는 것이 되었다.
지금까지 느낀 바,
상황이 같아도 마음이 편안하니, 쓸데없는 감정 소모가 줄었다.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고 돌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쫓기는 기분에서 탈출했다. 나를 채찍질하지 않는다.
나를 긍정한다.
업무 효율성이 늘었다.
쓸데 없는 시간 낭비가 줄었다.
물론 예전의 바쁘게 살던 습관들이 자주 나오기는 한다.
하지만 괜찮다. 다시 하면 되니까!
마음을 진정시키고,
'지금', '현재'에 집중하려 노력하니
삶이 한결 편안해졌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많이 의식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모두가 병적인 바쁨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주신 오늘이라는 선물을
진정 기쁨으로 누리기를 소원한다! :)
인상깊게 다가온 구절들로 오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