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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죄송한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 또 어렵고 복잡하게 말해버렸다
다나카 다카히코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다소 길어질 것같지만 이 책을 접하게 된 이유부터 말하려고 한다.
이 책의 제목 그대로 이 책은 '고민'을 가진 사람을 위한 '고민해결서'다.
고민을 가진 사람이 읽는 책이기 때문에 어떤 고민을 가졌기 때문에 읽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다.
첫 직장을 다닐 때 임원분에게 듣고 충격받은 말이 있다.
'너 말하는 건 못 알아듣겠어'
당시 이 말을 듣고 충격받았던 이유는 살면서 단 한 번도 들어본적 없는 말이었고,
취직 전 논리적으로 말을 잘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왜 내 말을 못 알아 듣겠다고 하지? 잠시 고민하기도 했지만, 고민이 무색하게
다음 회사에서는 PT를 할 때면 PT을 잘한다는 칭찬을 무지하게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난 그분이 특이케이스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직장을 다니며 알게 되었다. 그분이 특이케이스가 아니라는 것을...
난 기회가 생기면 자신있게 내 의견을 잘 말하지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을 때는 내 의견을 잘 어필하지 못 한다.
이걸로 나타나는 문제점이
1. 말끝을 흐리게 된다.
2. 자신감이 없어서 결론을 정확게 못 말하고 앞에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아서 앞에 말했던 것을 기억 못한다.
3. 톤이 낮아진다.
나는 이것을 고치려고 노력했다. 자신감이 없을 때도 자기암시를 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그리고 이때 우연히 어떤 분의 글을 보고 와닿았는데
'말할 때 결론부터 말하세요.'
그렇다. 말할 때 태도도 중요하지만, 말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말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나는 사실 번역서를 선호하지 않는다.
번역서 특유의 번역체와 문화적 차이가 읽으면서 꺼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지금까지 내가 접한 책과 달랐다.
정확히 아픈 부위를 정확하게 짚어주며 이해하기 쉽게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런말 한 번이라도 들은 사람은 꼭 읽기를 바란다.
나는 특히 위 두 문장 보다 아랫문장이 찔렸는데
이유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가 아닌 내가 문제점이라고 느낀 부분이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하는데
나는 저 세문장 다 너무 공감갔다.
위에서 말했든 결론부터 말하고 설명해야하는데, 설명만 주구장창하다가 커뮤니케이션을 망쳐버리는 것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문구
'제안이나 주장이 쉽게 통과된다'
왜 다른 사람과 똑같이 주장하는데 왜 내 의견은 반영되지 않을까 무시당할까?
이런 고민 해본 사람 적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나중에 알게된 건 신뢰가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그 방법까지 알려준다니 이 책이 너무 고맙게 느껴졌다.
정확한 문제점을 짚어주고 대안을 마련해주는 것
고민해결서의 역할을 정말 충실히 이행하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하다.
내가 최근에 읽었던 책중에 가장 맘에 든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