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의 99%는 입지다 - 어디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안민석 지음 / 원앤원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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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을 접하고 처음 든 생각은... '정말 자신있나보다'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저자는 수익형 부동산 정보분석기관에서 선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며, 국내외 부동산 통계를

수집해 계량화하고 분석ㆍ발표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방송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자가 일반인 뿐 아니라 부동산 대학원에 강의를 나가더라도

'어디에 있는 오피스텔ㆍ상가ㆍ임대용 주택을 사는 것이 좋은지 알기 쉽게 딱 찍어달라'는

공통적인 질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사적인 자리에서야 개인적으로 의견으로 어디에 투자하는게 좋을지 부담 없이 얘기할 수도 있지만,

1~2년만 지나도 이 책에서 추천한 입지가 정말 좋은 정보인지 아닌지를 금방 판단 할 수 있을텐데

정말 자신 있지 않다면 이렇게 글로 남겨 책을 펴낼 수 없었겠지요.

그동안 읽은 책들은 어떤 부동산을 사서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에 대한 책이었다면,

이 책은 어디에 투자할지를 가르쳐 주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익형 부동산이 부의 지도를 바꾼다.'에서는 부동산 시장을 변화시키는 요인에 대해서 먼저

설명해 줍니다. 정부나 당국의 정책결정과 투자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입니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부동산 트렌드에 대해 설명해 주고 급격한 월세화가 가져온

시장 구조의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해 줍니다.

뉴스테이에 자세한 대한 설명도 좋았지만, 월 30만~50만원 임대료를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단순 명료해서 좋았습니다.


'본격적인 주거 월세 시대, 집세잘 나오는 지역은 어디인가?'

고액의 월세를 감당할 수 있는 '렌트리치'를 위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집을 샀을 때의 세금이나 집값 하락, 보유 재산 노출에 대한 부담이 커서라고 하는데

그들의 입장을 다 이해할 순 없어도 그들을 위한 시장이 형성될 만큼 수요도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벌써 몇 권의 부동산 관련 책에서 볼 수 있었던 수익형 부동산으로 소형 아파트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강북 지역에서는 1~3억원을 가지고 매월 임대료를 받을 수 있으며, 재건축시 적지 않은 시세 차익도

노릴 수 있어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희비가 엇갈리는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송도국제신도시 역세권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원룸형과 투룸형에 대한 투자 사례를 소개하면서 각각의 수익률을 계산해서 수치로 비교해 줍니다.

단순하게 필요 투자액만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배후 수요에 대한 예측이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정확한 배후 수요를 예측하기가 정말 힘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돈 되는 수익형 부동산 입지를 찍어주마'라는 제목으로

유망지역 열 곳을 소개해 주시고 있습니다.

그 중 한 군데는 2~3년 전에 저도 잠시 관심 가졌던 곳이라 더 자세하게 읽어보게 되더군요.


저자는 시장의 흐름을 읽는 눈이 가장 중요하다고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수년간 일정하게 몸값이 상승하고 있는 지역들이 어디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떤 분야에 대해서 잘 알 수록 정확한 판단이 가능한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얻기 원한다면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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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만에 끝내는 부동산지식
김인만 지음 / 원앤원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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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일만에 끝내는 시리즈가 유행인 것 같습니다.

7일만에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순 없어도, 어떤 분야로 입문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7일만에 끝내는 부동산 지식' 도 부동산 투자의 기초부터 실전까지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지침서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요즘 얼마나 스마트한 시대인지 QR 코드를 인식하면 책의 핵심 내용을 담은 저자 인터뷰 동영상도

볼 수 있는데, 책을 읽기 전이든 읽고 나서든 동영상을 한 번 보는 것도 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1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한결같이 고객과 상생하기 위한 전문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동산 투자는 아는 만큼 성공의 열매를 더 많이 수확할 수 있다고 하는데

모든 분야가 다 그렇지만, 실패할 경우 큰 돈을 손해 볼 수 밖에 없으니 더 민감해 지는 것 같습니다.


챕터는 총 7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읽고 차곡차곡 지식을 쌓아나가면 부동산 시장에 입문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1일차,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읽는 눈을 키우자

2일차, 돈 되는 아파트 투자의 모든 것

3일차, 청약과 분양권 투자의 모든 것

4일차, 재건축 투자의 모든 것

5일차, 재개발 투자의 모든 것

6일차, 연금형 부동산의 모든 것

7일차, 절세지식이 부동산 투자의 성패를 가른다.

책의 중간 중간 알면 힘이 되는 부동산 지식 코너에서는 부동산 거래 및 등기 절차,

다운 계약과 업 계약, 지역주택 조합이란, 월세 인상 대 보증금 인상, 임대사업자 등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작년 초에는 세종시에서 부동산 하시는 지인께서 주택조합 아파트를 신청하라고 하셨었는데,

이 책을 미리 읽었더라면 지역주택조합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장점에 대해서도 알고

잘 대처할 수 있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 되는 아파트 투자의 모든 것' 부분을 읽으면서 좋은 아파트의 조건이 참 세세하게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여러가지요인들로 인해 돈 되는 아파트가 결정되는구나 싶었습니다.

돈 되는 아파트라면 거주하기에도 좋은 아파트일거라는 생각에 더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로얄동의 조건, 일조량과 관련된 향, 아파트 라인 등에 대해서도 도표를 곁들여서 설명해 주시니

훨씬 이해하기 쉽고 한 눈에 들어와서 좋았습니다.


요즘 노년층에서는 연금형 부동산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연금형 부동산에서 중요한 수익률 계산법도 소개하고, 공실율 관리 노하우 등도 소개합니다.

또한 임대 수익률은 다소 낮아도 환금성과 투자 수익이 좋은 소형 아파트도 좋은 연금형 부동산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책의 끝 부분에는 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좀 더 실제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알려줍니다.


저자는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없더라도 부동산은 우리가 결코 모르고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생활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부동산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고 필수라고 합니다.

저도 막연하게 '언젠가 필요하면 찾아 보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부동산 지식이 그렇게 만만한 분량이 아닐 뿐더러 급하게 뭔갈 배워서 결정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평소에 개략적으로 알려주는 책부터 시작해서 관심 분야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면

나중에 꼭 필요할 때 좋은 가이드가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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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행복의 재발견
박준성.소용준 지음 / 소울메이트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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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하지만 실제로 행복한 삶을 누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역설적인 현상의 원인과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책을 추천하신 한 교수님의 글입니다.

저 역시도 어떤 특별한 이벤트 같은 행복 보다도, 행복한 일상이 탐나서 읽게된 책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 까지 꽤 긴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이 시간 속에서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될 때 자신에 대해 파악하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일상에서 진정으로 나 자신을 찾으라고 합니다.

그래야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고,

특정 사건이나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며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평범한 일상을 살면서 나에 대해 돌이켜 보고 곱씹을 일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특정 사건이나 상황이 되면 스스로도 낯선 반응을 보이는 나 자신으로 인해

씁쓸하기도 하고, 변하지 않는 모습이 절망스럽기도 한데...

그 때 마다 자신을 파악하고 나름 반성도 하며 지냈지만,

비슷한 사건이나 상황에선 전과 같은 모습이 되풀이 되는 것은

진정으로 나 자신을 찾지 못했기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참 어렵게 느껴집니다.

나 스스로를 파악하는 것과 나 자신을 찾는 것은 얼마나 큰 간극이 있는걸까요,


'뒤처져 있다는 것은 앞서 나갈 기회이기도 하다'

열등감은 당면한 사건이나 상황에 대한 우리의 부정적 평가이며, 스스로를 지나치게 열등하다고

느끼고 삶의 도전을 회피하게 되면 열등감 컴플렉스에 빠지게 됩니다.

아들러는 열등감 컴플렉스의 3가지 요인을 기관열등감, 과잉보호, 양육태만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열등감을 극복하고 훌륭한 삶을 살고 있는 사례도 소개하는데

그것이 어떤 원인에 의했던지 간에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신이 원하는 자기 완성에 도달한 분들께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내 옆에는 친구가 필요하다.'

아들러는 다른 사람에게 베풂으로써 공동체 감각이 형성된다고 설명합니다.

공동체는 유대감을 공유하며 공동의 생활 공간에서 상호작용을 하는 집단인데

가장 작은 공동체는 역시 가정이겠지요.

어려서 가정에서 보여주던 약점이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하네요.

사실 사람이 바뀌는 것이 참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멀리서 찾아볼 필요도 없습니다. 제 자신도 그러니까요.

그런데 아들러는 이 나약함이 바로 사회적 삶의 출발이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베풀다'라고 하면 내가 다른 누군가에게 베푸는 삶을 사는 것에 집중되었다면,

언제부턴가는 다른 누군가의 베풂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것이 나를 여유롭게 해 주는 발판인 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사랑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에서 설명하고 있는 대인관계의 인생 과제로 사랑이 있는데,

사랑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강렬하고 아름다우며 숭고한 느낌이라고 설명합니다.

요즘 너무 흔해빠진게 '사랑'이라는 단어인데, 그에 비해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사랑의 원론적인 설명이 반가웠습니다.


'좋은 기억을 통해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기억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장 든든한 자원이다. 기억을 통해 미래를 계획하면 삶은 행복해질 것이다.

기억은 사람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기억을 떠올린다는 것은 스스로 그 순간,

그 당시의 모습에 어떤 가치를 부여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초기기억이 중요한데, 개인의 행동에 대한 지침, 그 사람이 갖고 있는 허상, 목표를 향해 움직일 수

있는 동력도 되고 개인의 진정한 가치를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 아들러가 전하는 행복한 삶의 법칙은, 행복은 특별한 데서 오지 않으니까...

자신의 열등감과 한계를 극복하고 목적 있는 삶을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행복은 찾아 온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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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것들
이낙원 지음 / 원앤원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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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라고 하면 해외 여행 가기 전 잠시 관심을 갖다가 곧 잊어버리고 살며

나랑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가끔 해외로 송금할 일이 생기면서 자주 환율 조회도 하고 그래프도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미국의 금리나 환율이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더군요.

 

어쩌면 너무 어렵다고 느껴져서 멀리하고 살았을 뿐

실제로는 아주 많은 영역에서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는걸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직 외환 딜러로 근무하면서 글로벌 통화 및 스왑, 옵션 등의 장외파생상품 등을

거래하고 있으며, 전문 분야는 환율전망을 비롯한 외화 거래 및 헤지 전략, 기업 외환관리전반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외환딜러로 일하면서 접하는 많은 고객들이 외환에 대해 어려워하는 사례들을 접하면서 직접 고객들과

상담하고 실시간으로환율변동을 모니터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전해 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환율에 대한 기본정의부터 환율을 움직이는 다양한 요인, 환율의 등락에 따른 국가 상호 간의 관계,

기업의 외환 담당자로서 알아야 하는 지식도 기초와 심화로 나누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개인들이 실제로 외환투자를 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으로 돈을 번다고 하면 다들 부동산 투기라고 하지만,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하면

뭔가 굉장히 똑똑하고 유식해 보인다는 편견이 있는데 외환투자로 돈을 번다면

사람이 아닌 것 처럼 보일 것 같습니다. ㅎ

 

환율에 따라 각국의 통화가치 또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그에 따라 그 나라의 경제도 달라지는데,

비단 ‘국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이든, 작은 중소기업이든 환율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환율이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친다 하더라도 환율에 대해 전문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고급 인력을 보유한 국가나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이나 개인은 환율 예측이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

다.

 

저자는 환율을 좀더쉽고 효과적으로 예측하기 위한 도구가 바로 ‘차트’라고 합니다.

차트는 모든 재료가 녹아 있는 요약정리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만큼 차트에는 환율예측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차트를 통해 20일, 60일, 6개월, 그리고최근 1년간의 환율변화를 한눈에 알 수 있으며, 일정 기간의

평균 환율을 파악해서 어느 시점에서 통화를 사고팔아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합니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환율 차트를 자세히 살펴 본 적도 없었는데,

저자가 아주 자세한 설명과 예시를 통해 차트를 분석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차트는 외환 시장의 모든 재료와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녹아 있는 요약정리본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환율 예측이 참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외환 시장만 보아서는 환율이 오를지 내릴지 예측하기가 힘들고 주식, 채권, 원자재가격 등

여러 시장을 함께 봐야 환율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다음의 3가지 큰 흐름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①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② 펀더멘털 관련 경제지표, ③ 원화와 상관관계가 높은 여타 통화의 움

직임

 

사실 외환 초보자가 아니라 외환에 대해 무식한 상태에서 꼼꼼하게 책을 읽고 나니 무척이나 뿌듯합니다

.

책 한 권으로 환율 예측을 할 수 있을 만큼 전문가가 될 수는 없지만, 저자가 알려주는 여러 정보들을

잘 활용해서 환율 예측에 대한 감을 갖고 경험을 쌓아가는 실천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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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면 충분하다 - 컨셉부터 네이밍, 기발한 카피에서 꽂히는 멘트까지
장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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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신간이 나오면 추천사나 출판사의 서평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느낌이 궁금해서

서평들을 기웃거리게 됩니다.

'한마디면 충분하다'라는 책에 대해서 '책의 뒤로 갈 수록 더 읽을거리가 많다'고 하셨는데

정말 책의 마지막 부분까지 알찬 내용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작년 초에 '사람에게 돌아가라'는 책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 벌써 새로운 책으로 찾아오다니

한 번도 만난적 없지만 얼마나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사는 저자인지 상상이 갑니다.


책을 읽으면서 독자의 입장이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서 정말 유용한 팁들을 많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더 주의깊에 읽게 됐습니다.


잘 지은 이름이 상품 명줄을 쥔다고 하면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 제목들의 원 제목을 소개하는데

'원초적 본능'이 '기본적 본능'이었다면 몇 명이나 이 영화를 봤을까요,

정말 상품의 작명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례로 보여주니 명쾌하게 이해가 갔습니다.


'완벽함이란 더 이상 추가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버릴 것이 없을 때'라는 생텍쥐페리의 말이나

'단순하게 설명하지 못하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며

노른자만 남기고 다 버리라고 충고합니다.

오늘날의 고객은 복잡한 것을 아주 싫어하므로 간단하고 단순하게 가야한다고....

소비자로서 백번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우선 깨알같은 안내문은 슥 보고 버려 버리거든요.


너무 많은 선택지를 줄 때 고객은 선택 장애를 느끼기 때문에 오히려 구매율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 매장에 들어섰을 때 원하는 바를 골라주는 곳에 다시 가게 됩니다.


말 한마디로 위기탈출! 부분에서는 회식 자리의 술잔 돌리기 대처법이 적혀 있는데

저자가 영업의 접점에 서서 터특했다는 일침 기술은 편안한 직장생활을 위해서도

너무나 필요한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언컨대 단언하라고 마무리 짓는 '단언, 돈 많아요? 아니면 이거 사세요'라는 챕터에서 맥락효과를

설명하는데, 저자의 말대로 첫 구매에 감동을 받으면 한 두번의 실패에 너그러워 지는 것 같습니다.


눈낮이에선 장사꾼 언어가 아닌 고객 언어를 쓰라고 충고합니다.

요즘은 패션 종사자만큼 똑똑한 소비자들도 많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원사가 150수인지,

120수인지... 잘 모르겠고, 그냥 막연하게 가격이 비싼게 좋은 천인가 보다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영국이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 후 구글 검색 2위가 'EU가 뭐예요?'라고 나왔다니

이 내용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투표율이 72%나 넘었다는데..


솔깃한 정보로영혼까지 사로잡으라는 부분에서는 고객이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꿀팁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하면 고객의 마음을 열 수 있다고 합니다. 마음이 열리면 지갑도 열리겠죠?

이 부분에서 소개하는 동물복지 인증 달걀이라던지 무항생제 인증마크 고기라던지

이런 내용은 다음에 쇼핑할 때 잘 기억했다 활용하고 싶은 팁이었습니다.


에둘러쳐서 불만을 무장해체 시키는 눙치기 기술

좀 더 순화해 편안함을 주는 말로 날카로운 상대의 말을 희석하고 딱딱해진 분위기를

무장해체하는 기술이 바로 눙치기 기술이라고 합니다.

일침 기술도... 눙치기 기술도... 잘 배워서 일상 생활에서 써 먹고 싶은 기술이네요.


현장에서 벌어지는 고객과의 한 판 '밀땅' 이야기가 담긴 실제 사례 모음집이기에

실전에서 요긴하게 활용되는 참고서가 되길 바란다고 하는데

비단 마케팅.세일즈의 언어 교본이라고 하기 보다는

사회의 소속된 구성원들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언어 교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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