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의 미래 - 콘텐츠 함정에서 벗어나는 순간, 거대한 기회가 열린다
바라트 아난드 지음, 김인수 옮김 / 리더스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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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함정에서 벗어나는 순간, 거대한 기회가 열린다.

넷플릭스, 아마존, 텐센트, 애플...

전 세계를 지배한 승자들의 전략은 무엇이 달랐나

최고의 콘텐츠,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함정에서 벗어나라.

결국, 모든 것은 연결에 달려 있다.


책의 표지에서 책에 대한 소개를 짧고도 강력하게 요약해 주고 있습니다.

주석을 제외하고라도 665페이지나 되는 방대한 양을 다 읽고 나니 결국은 표지 글의

상세한 내용을 읽은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그런데 책의 두께만큼이나 내용도 알차고, 기업의 사례들이 생생해서 한 번만 읽기에는

많이 아쉬운 책입니다.


하버드경영대학원 전략담당 교수인 바라트 아난드는 전략 부문 중에서도 특히 디지털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 전략에 탁월한 식견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데,

신기술이 우리가 보고 읽고 듣는 것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디지털 변화 한가운데서 기업들이

어떻게 길을 찾아가야 하는지를 연구한 그가 우리에게 중요한 한 가지를 당부합니다.

"콘텐츠는 귀신입니다.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처럼 우릴 홀리지요.

 이 함정에 갇히는 순간, 패망의 길로 가는 겁니다."

그는 전 세계 수많은 사례를 분석하고, 관계자들을 한 명 한 명 직접 인터뷰한 끝에

특별한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콘텐츠 자체에 집중하는 함정에서 벗어날 것. 대신, 연결 관계를 키워나갈 것."


옐로스톤 화재에 대한 소개에서 디지털 화재로 넘어가는 책의 도입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옐로스톤 화재에서 보았던 3가지 실수처럼 콘텐츠 함정도 크게 3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 확산을 불러온 상황을 인식하기 보다 빌미에만 집착하는 것입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공유와 연결 관계를 택하게 된 원인은 제쳐두고 제품의 특징만으로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고 믿는 것과 같은데,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원인과 결과를 잘 못

이해한 결과입니다.


둘째, 콘텐츠를 둘러싼 기회를 잡으려 하기보다 어떻게 해서든지 콘텐츠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는 제품의 경계를 너무 좁은 범위로 설정해버리는 오류입니다.


셋째, 디지털 화재에 맞설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하나만 있다고 믿고 최상의 방식만을

끊임없이 찾는 것입니다. 화재 주위의 상황과 환경을 고려한 올바른 진압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보려 하지 않고, 일반적인 해결방법에 의존하는 실수입니다.


거의 모든 디지털 영역에서 발생하는 이런 오류는 전체적인 연계성을 보지 못하고 모든 것을

따로따로 구분해서 보기 때문에 사실상 가장 중요한 '연결 관계'를 놓치는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마치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연결고리를 인식하고 이를 이용하여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핵심요인이 됩니다.


콘텐츠 함정과 마찬가지로 연결관계에도 3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사용자 연결 관계, 제품 연결 관계, 기능적 연결 관계인데 이 연결 관계들은 개별적으로

그리고 총체적으로 우리를 콘텐츠 함정 밖으로 이끌어 줍니다.


첫째, 사용자 연결 관계는 사건의 도화선보다 확산 원인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옐로스톤 화재로 설명하자면 화재가 담배꽁초 때문에 발생했다고 믿는 것과 같습니다.

최고의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지만 사실은 소비자의 활동이나 취향, 행동을 잇는

연결 고리를 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둘째, 제품 연결 관계에서는 위협 요소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불붙은 나무를 어떻게든 지키려 하지 말고 즉, 콘텐츠의 죽음이나 붕괴가 아니라 그 안에

숨은 기회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위협처럼 보이는 요소들 속에 큰 성공의 기회가 내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셋째, 기능적 연결 관계에서는 다르다는 것이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불을 끄는 옳은 방법이 하나 밖에 없다는 믿는 것입니다.

디지털 세계를 마주한 콘텐츠 비즈니스에서는 마법의 특효약이 유일한 해결책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전후 상황을 파악하고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대성공을 거둔 기업들은 기능적 연결이라는 전체 지도를 보고 결정을 내립니다.

다른 곳에서 해답을 찾으려 하지 않고 스스로 찾아내는데 이것이 전략의 기본 원칙입니다.

비즈니스 전략에서는 '상대할 사람은 누구인가', '이길 방법은 무엇인가'가 중요합니다.

올바른 답을 찾으려면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를 파악하고 이런 요소들이

시장에서 어떻게 변화고 있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서 있는 풍경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 제품과, 소비자뿐 아니라 그들의 관계

또는 연결 상황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광고와 교육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광고에 대해서는 제품 중심 광고와 사용자 중심 광고에 대해 설명합니다.

제품 중심적 광고는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을 때에도 당신을 설득해 무언가를 사게 만들고

사용자 중심적 광고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마케팅에서 수십년 동안이나 사용자 중심 태도를 논의했음에도 마케팅 활동은 여전히

제품 중심적이라는 것입니다.

사용자 중심의 광고가 광고 산업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최상의 마케팅 효과를 위해서는 공동 창조에 연결 관계를 더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용자와의 연결 관계가 쳐다보기에서 공유하기로, 개인에서 공동체로, 구매하기에서

베풀기로 바뀔 때 얼마나 놀라운 효과를 가져오는지 설명합니다.

사실 JC Pemmy의 '베풀기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들은 선물을 받은 사람뿐 아니라

선물을 준 사람도 엄청난 감동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강력한 아이디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다양하고도 많은 사례들 중에서 기억이 남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광고 그룹 Havas 혁신최고담당자로 근무했고, 현재는 Victors & Spoils를

운영하고 있는 존 윈저입니다.

저자는 그가 일반적인 광고 임원과는 여러면에서 달랐다고 합니다.

그는 광고 회사 임원으로 있으면서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하고, 프로 인라인스케이트 대회에

참가하며, 킬리만자로산 뛰어오르기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현재 사장으로 있으면서도 멕시코에서 서핑하며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용자 중심적 마케팅을 활용한 자신만의 방식으로 광고업계에 일대 혁신을 불러

일으키고자 노력중이라고 합니다.

그가 시도했던 여자 운동 잡지의 바보같은 전략, 크라우드 소싱을 통한 아이디어 구하기 등

윈저의 삶이나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 해결 방법 등이 참 신선했고

저자가 말하는 원칙들에 충실하였기에 얻은 성공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교육에 대해서는 '빌 게이츠와 구글이 왜 보잘 것 없는 칸 아카데미에 투자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교육에서 변혁이 시작되었는데 그 결과는 대학의 재창조로 나타날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저자가 하버드경영대학원의 디지털 학습 프로그램인 HBX를 만드는데 일조했고

현재 교수협회장으로 HBX 프로그램을 감독하고 있기에 전통적인 방식의 수업과 온라인 학습의

결합이 교육에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게 될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더 설득력 있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올해 5월 세계 곳곳에서 모인 500여 명의 학생들이 온라인 교육이 가져온 삶의 변화들에

대한 소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벌어지고 있는 디지털 변화와, 그 변화를 이해하려는 노력들,

그리고 그 변화에서 길을 찾는 방법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내일이 완전히 다른 모습일 것을 인지한 상태에서 오늘 벌어지고 있는 일을 살펴보는데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발 물러서서, 즉 거리를 둔 상태에서 살펴보라고 합니다.


저자가 디지털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사람들의 공통점을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디지털 변화의 항해는 결국 마음자세 또는 사고방식에 달려 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은 겸손하게 인정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서는 철저하게 준비하고,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 인정하고 정당한 질문을 하고,

남들이 다 그렇다고 할 때 아니라고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자세.

바로 이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숲과 나무를 모두 볼 줄 아는 자세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미래에 대해 예측하기를 끊임없이 하는데, 사소한 것들이 중요한 것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이해해야 우리가 처한 상황을 똑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과 점점 연계성이 많아지고 있다.

연관되어 있지만 보이지 않는 기회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현재 우리의 활동 무대 너머를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일이 우리가 있는 곳에 의해 어떻게 영향 받는지 깨달아야 한다.

먼저 이들의 연결관계를 인식하고, 그 다음 연광성에 대해 잘 생각해서 연결관계를

모색하고, 지렛대로 활용해야 콘텐츠의 함정을 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비단 디지털뿐 아니라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닥친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연결 관계를 창출하라, 지키기 위해 확장시켜라, 남들을 따라 하지 않을 용기를 가져라.

이 간단한 아이디어에 정반대로 행동하며 함정에 빠져들지 말고,

무엇을 하든지 이 아이디를 명심하고, 어디에 있든지 성공의 열쇠를 얻기 위해 이를 활용하라는

저자의 마지막 말을 삶의 작은 부분부터 적용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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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철학수업 - 비판적 시민을 기르는 프랑스 교실의 비밀
뤄후이전 지음, 박소정 옮김 / 이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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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철학을 배우는게 아니라 철학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_임마누엘 칸트


"철학수업의 목적은 독립적인 사고력을 갖춘 시민을 길러내기 위함이지

철학자를 양성하려는 게 아니다."

_빅토르 쿠쟁


"철학의 문제는 생명 본연의 여러 가지 문제를 처리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_조르주 캉갈렘


이 책은 3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파트의 도입부를 여는 글들입니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철학을 동사로 바꾸다. 혁명에서 탄생한 프랑스 고등학교 철학수업,

두번째 파트에서는 교실은 전쟁터다. 프랑스 고등학교의 철학교사들

세번째 파트에서는 프랑스 고등학생에게 철학수업이란, 그들은 이렇게 컸다.

도입부의 글들이 각 파트의 내용을 잘 요약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타이완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에서 살고 있는 기자이자 수필가입니다.

아시아인의 시선으로 프랑스와 유럽 사회를 바라보며 사회, 문화에 관한 기사와 글을 쓰고 있습니다.

프랑스 입시 시험, 바칼로레아의 첫 시험 '철학' 과목에 관심을 갖고 철학을 가르치는 교사 6명과

철학수업을 받았던 청년들 6명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철학수업에 대해 쓴 책입니다.

프랑스에서 살며 자신의 아이의 초ㆍ중등 교육과정을 지켜봤기에 더 관심이 갔던 것 같습니다.


프랑스 고등학교에서는 4시간 동안 달랑 한 문제를 푸는 철학 시험을 보는데

학생들은 또박또박 15쪽을 꽉 채워 거의 소논문 한 편에 해당하는 분량을 제출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공은 갑자기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초등학교 때부터 고3이 될 때까지 10년 동안의 독해,

언어표현, 쓰기 능력, 사고와 논리를 훈련한 결실입니다.


프랑스 논술문제는 우선 상세하게 문제를 정의하고, 제시된 문제에서 논점을 찾아낸 후

상반된 관점을 분석해야 합니다. 분석할 때에는 맥락이 있고 논리에 합당해야 합니다.

이렇게 논술문제로 시험을 보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째로는 사고하는 과정을 훈련하고,

둘째로는 철학지식, 문화적 소양, 역사, 과학, 예술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

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일이 적을수록 삶이 더 좋아질까?'라는 문제에 대한 논점을 몇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이 적으면 왜 삶의 질이 좋아질까?

일이 적다는 건 근무시간이 적다는 것일까 아니면 업무량이 적다는 것일까?

당신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가 원하는 삶의 질은 어떤 수준인가?  


실제로 바칼로레아 철학시험을 본 학생들의 답변 중 웃음을 선사하는 재기발랄한 답들이 있습니다.

ㅇ 일이 적을수록 행복한가?

   일이 적을수록 더 즐거워지는 건 분명하다. 6월 한 달 내내 복습만 하다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보지 못한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저절로 알게 된다.

ㅇ 일이 적을수록 삶의 질이 좋아지는가?

   즐거운 노동자는 일을 여가로 여긴다. 만약 그렇다면 고용주는 왜 그에게 급여를 지불해야 하는가?

   마르크스는 철학가다. 그는 많은 노동자와 관련된 책을 썼다. 하지만 그는 노동을 한 적이 없다.


철학 교육의 목적은 심오한 학문의 경지에 오르는게 아니라 '성년'이 되기 위한 준비입니다.

즉, 생명 본연의 여러 가지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회를 벗어나 혼자 살 수 없기에 사회의 여러 문제를 마주해야 하는 사람에게

철학교육은 시대적 상황을 마주하는 데 필요한 이성적 사유와 판단 능력을 길러줌으로써

머리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을 피하게 해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철학이 사람을 똑똑하게 만든다!"고 말할 수 있다면 우리도 철학교육부터 시작해 보자고...

손에 작은 삽을 들고 표준답안을 추구하는 학습풍토와 성적 위주의 사고를 뒤엎어서

교육토양이 자유롭게 호흡하고 햇빛과 물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 보자고 제안합니다.


철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에 의하면

철학적 사고를 배우는 학생도 있고, 철학 시험지 작성법만 배우는 학생도 있지만,

철학수업을 받아봤자 소용없는 학생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철학수업을 통해 사고력을 기른 학생과 표준 답안에 익숙한 학생들이 경쟁한다면

그 결과는 너무 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 표준 답안이 주는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는 것이 참 어려울 수 있겠지만

철학교육이 어떤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사고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동력을 제공해 준다면

우리에게도 시급한 교육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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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마케팅 - 상식과 통념을 깬 입소문 전략
테드 라이트 지음, 김상겸 옮김 / 리더스북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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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상식과 통념을 깬 입소문 전략'이라는 친절한 부연 설명과 함께 질문을 던집니다.
- '좋아요'는 이토록 많은데 왜 매출이 오르지 않을까?
- 돈은 돈대로 쓰는데 어째서 효과가 없을까?
책의 표지에 던져진 질문들을 보면서 '정말 '좋아요'와 매출은 상관 관계가 없는걸까'
의아함과 함께 책의 내용에 대해 좀 더 호기심을 갖게 해 주더군요.
 
추천사에서는 '사람들의 말의 힘'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라고 조언합니다.
이 세상의 대부분이 '말'로 표현되고 전달되고 이루어지는데

'말의 힘'이란 생각보다 훨씬 강력한 힘이리라 생각됩니다.
 
또 하나의 '입소문 전략'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저자가 입소문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 Fizz를 설립해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일한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이기에 더 가치있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흥미롭게 책을 읽고 책장을 덮었을 때에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몇가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5주 후의 해고 통보', '비셀 청소기 이야기', '초콜릿 우유로 마약을 만드는 방법을 안 청소년들'
 
이 책은 3가지 파트로 나누어 이야기합니다. '집단의 선택을 좌우하는 인플루언서들',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강력한 입소문', '최고의 전략을 입은 입소문의 위력'
 
과거 어느 때보다 정보의 공유가 활발하고, 가장 스마트한 소비자들이 존재하는 시대를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물건에 대한 구매 결정은 신뢰할 만한 몇 사람들의 조언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조사 결과가 아이러니 하지만... 진심으로 납득이 됩니다.
우리는 넘쳐나는 정보와 현란한 광고 중에서 진짜를 걸려내는 에너지를 쏟기엔

삶이 너무 바쁘고 지쳐 있어서, 신뢰할 만한 누군가의 추천이 훨씬 더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 '신뢰할만한 누군가'들이 바로 '인플루언서'라고 합니다.
 
저자가 '인플루언서'가 누구인가를 설명하는 방식도 흥미로웠는데,
'인플루언서'는 ~~와 다르다, ~~가 아니다. 로 설명하는 방식이 많았습니다.
백만장자이거나 학력이 높다고 해서 인플루언서인 것은 아니다.
남들보다 먼저 트렌드를 파악하고 주도하는 '트렌드세터'나 신제품을 먼저 써보는
'얼리어답터'와도 엄연히 다르다.
인플루언서는 공유자이지 판매자가 아니다. 그들은 매수당하길 원치 않는다... 등등
 
현실적으로 어떤 사람이 인플루언서가 되도록 가르치는 것은 어렵지만,
누군가를 보고 인플루언서인지 여부를 바로 알아챌 수 있는 특징을 소개합니다.
ㅇ 언제나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갖는다.
ㅇ 친구나 지인들과 함께 끊임없이 아는 것을 공유한다.
ㅇ 열정적으로 전달하려는 동기를 지니고 있다.
 
또한 숨은 인플루언서를 찾기 위해선 통하는 미끼를 내보이고, 물고기가 있는 곳을

공략하라고 합니다.


평범한 브랜드는 광고를 하지만 훌륭한 브랜드는 이야기를 나누는데,

강력한 입소문을 내는 이야기의 3가지 원칙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청중과 관련괸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는 것과 보는 것의 불일치를 통해

흥미를 유발시키고, 거짓이 없는 진짜배기를 선물함으로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입소문 마케팅에 대한 오해 벗기기 부분을 잘 들여다 보면 유의미한 전략들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입소문 마케팅에 대한 통념 7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통념1:입소문 마케팅이랑 소셜 미디어 관리랑 뭐가 달라?

통념2:입소문 마케팅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던데?

통념3:파워 블로거들은 알아서 잘 모셔야 한다?

통념4:유명 인사는 곧 인플루언서다?

통념5:얼리어답터는 인플루언서와 같다?

통념6:인플루언서라면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아야 한다?

통념7:로봇이 등장한 시대, 인플루언서는 더 이상 영향력이 없다?


그 외에도 실무에서 경험한 다양한 여러 원칙이나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이 바로 인플루언서들에게 입소문 전략이 더해졌을 때의 효과입니다.


피즈가 비셀 청소기를 팔기 위해 진행한 마케팅을 살펴보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2011년, 비셀 청소기를 새로운 환경의 새로운 고객층에게 소개한 방법입니다.

레저용 차량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라면, 이쪽 세계에 상당수의 퇴직자들이 포함되어 있고

대부분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기르는데, 이로 인해 좁은 차 내부에 동물의 털과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다는 것입니다.

레저용 차량의 주인들은 자신들의 차에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고 자랑하기 원하는데

커다란 청소기를 보관할 만한 마땅한 공간도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피즈는 골프 카트에 비셀 청소기 몇 대를 싣고 돌아다니면서 차량 내부를 무료로 청소해

주겠다고  제안한 후 5분도 안 돼 깔끔하게 청소된 결과를 보여준 것입니다.

비셀 청소기의 매출이 45%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산타에게 선물을 받기 위해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줄을 서 있는 곳의 맞은 편

카펫 위에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쏟아지는 솔잎과 장남감을 잔뜩 흐트러뜨려 놓고

청소기의 성능을 직접 보여준 것입니다.

비셀 로고가 박힌 셔츠를 입은 사람이 '엉망진창'이라고 쓰여 있는 가방에서

갖가지 잡동사니를 꺼내 카펫 위로 던지는 것을 본 아이들이 자기들도 바닥을 어지럽히는

일에 끼어들고 싶어 엄마를 졸라내 허락을 받고...

아이들이 번갈아가며 비셀 청소기를 사용해 바닥을 치우는 모습...

아이들이 노는 동안 엄마들은 비셀 청소기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오고,

휴대 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모습...

이 새로운 마케팅 후에 매출이 15% 성정했고 그 다음 해에는 25%가 성장했다고 합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마케터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누가 우리의 청중이고, 누가 이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지,

어디서 이 사람들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해서

적절한 장소, 적절한 시기, 적절한 청중, 진정성, 이 모든 것이 딱 맞아 떨어진 사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피즈를 설립하고 델타항공에 입사했던 저자가 저가 항공사와의 경쟁을 위해 사용했던

아이디어... 표지판... 이것으로 혁신상을 받고 의기양양 한 상태에서

5주 후 상사에게 불복했다는 이유로 해고 당했다는 경험을 이야기 했을 때...

외국계 회사도 마찬가지이구나 싶기도 하고 충격적이기도 했으나,

전화위복의 대표적인 사례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저자의 삶을 보면서 어쩌면 오늘 우리에게 닥친 크거나... 작은... 어려움들이

차후에 돌아보면 우리가 경험한 최고의 사건이 될거란 희망을 품고 살고 싶습니다.


끝으로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 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알맞은 공동체의 알맞은 사람들과 알맞은 이야기를 나눠라.

그러면 그곳에 속한 인플루언서들에 의해

그 이야기는 어떤 상업적 메시지보다도 더 멀리 퍼질 것이며,

훨씬 더 강력한 힘을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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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8 (10주년 특집판)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8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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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대표하는 10개의 키워드를 정한다는게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텐데

지난 10년, 그리고 올해와 내년까지... 꼬박 12년을

대한민국 메가트렌드와 트렌드 키워드로 함축해 놓은 컬러풀한 속지를 보면서

뭔가 꽉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변화란 단지 삶에서 필요한 것이 아니다. 삶 그 자체다

Change is not merely necessary to life. It is life."

앨빈 토플러의 부고를 알린 토플러재단 홈페이지 초기 화면의 문구처럼

실로 변화의 가속도가 붙는 시대를 살고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새로운 기술들, 

그저 다양하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듯 해 보이는 소비자들의 독특한 취향들...


기업들이 트렌드를 먼저 읽고 딱 반보 앞서가 생존의 지혜를 얻을 수 있고,

무지막지한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에

두꺼운 페이지 만큼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일에 대한 막연한 희망 보다는 소소하더라도 지금 바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소비,

SNS로 대표되는 전례 없이 광범위한 소통, 사회 전체가 개인지향적인 삶의 형태를 추구하는 등

메가트렌드를 움직이는 '경제, 기술, 인구'의 3가지 직접적인 원인을 살펴보고

대한민국의 메가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Monetary Value 과시에서 가치로

           : 개인화와 정보 환경의 변화로 가치소비 확대

Experience 소유에서 경험으로

           : 소비의 고도화와 SNS가 그 배경

Get Now-and-here 지금 이순간, 여기 가까이

           : 이자율과 자산 가격의 하락, 불투명한 미래에 대응하는 소비

Active Consumers 능동적으로 변하는 소비자들

           : 소비자 주권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주요한 이해 당사자

Trsut 신뢰를 찾아서

           : 과잉근심, 각자도생의 시대, 미숙한 정부의 대처도 한몫

Responsible Consumption '개념 있는' 소비의 약진

           : 과시의 대상이 '부'에서 '개념'으로 바뀌다

Evolution of the Sharing Economy 공유경제로의 진화

           : 소비자 가치관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 정책적 배려의 융합

No Stereotypes 개성 앞에 금기는 없다, 무너지는 경계와 고정관념

           : 집단주의적 규범을 누른 개인주의적 가치관의 득세

Discord between Competition and Relaxation 치열한 경쟁과 안락한 휴식 사이에서

           : 대립되는 키워드의 병존이 모순이 아니라 필연이 되는 상황


일목 요연한 설명들을 읽으면서 반짝이거나 헛헛하거나 다 우리 삶이 담겨있고

변화를 주도하거나 밀어내거나 어찌 됐든 이미 변화라는 커다란 세상 안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2007~2018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12년을 관통하는 흐름을 살펴보고

2017년 소비트렌드를 회고하고 2018년 소비트렌드를 전망하는 것으로 구성됩니다.


2017년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 소개를 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떡여집니다.

리뉴얼 과자, 무선 청소기, VR 서비스.상품, 인터넷 전문 은행, 인형뽑기,

택시운전사, 푸드트럭, 홈 트레이닝, 횡단보도 그늘막, 힐릴 예능

굳이 17년 소비트렌드 회고를 나열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과거 어느 때보다 실리적이면서도 행복에 대한 욕구가 터져나오는 한 해를 살았구나.'

우리 나라의 행복지수가 낮은 것이 씁쓸하지만...

너무 낮기에 이제 높아질 일만 남았다고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 '가성비에 가심비를 더하다: 플라시보 소비', '워라벨 시대',

'언택트 기술', '나만의 케렌시아', '만물의 서비스화', '매력, 자본이 되다', '미닝아웃',

'이 관계를 다시 써보려 해', '세상의 주변에서 나를 외치다.'

WAG THE DOGS,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2018년 소비트렌드 전망입니다.


저자는 2017년은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흩어져 각자 도생을 해야 했지만

2018년에는 함께 뭉쳐서 시대의 난관을 이겨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합니다.

힘든 시기일수록 난관을 이겨낼 희망을 키워나갈 때라고 합니다.


거창한 무엇보다 소소한 매일의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내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행복한 매일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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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도의 결심 - "나는 절대 누구도 해고하지 않겠다!"
곤도 노부유키 지음, 박종성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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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決心)   할 일에 대하여 어떻게 하기로 마음을 굳게 정함. 또는 그런 마음.


누구나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결심'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많은 일들에 결심을 다집니다.

그렇지만 그 '결심'을 실제로 '실현'하며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작심삼일이라고 할까요...

'곤도의 결심'은 (주)일본레이저의 사장 곤도 노부유키 사장의

"나는 절대로 누구도 해고하지 않겠다!"는 결심이 어떻게 현실이 되었는지를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을 읽는 내내 너무나 부러운 이야기이자

현실에서는 결코 볼 수 없을 것만 같은 회사의 이야기였습니다.

정말 이런 회사가 동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존재한다는 사실이 너무 놀랍습니다.


곤도 사장은 스스로 가는 곳마다 '저승사자'의 역할을 도맡아 했다고 설명합니다.

석유 파동으로 일본전자가 도산 위기에 처했을 때 전 직원의 1/3인 1,000여명을 정리해고 했고

뉴저지 지사의 전직원 해고 후 결국 통째로 폐쇄했으며,

보스턴에 위치한 미국 법인 본사에서는 지명해고로 직원의 20%를 감축하고 레이오프를 단행하는 등

실제로 직장인들에게는 저승사자와 같은 일들을 아주 성공적으로 해냅니다.


저의 의구심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과연 저자는 어떠한 계기로 '1,000명 넘게 해고한 저승사자'에서 '종신 고용의 수호신'이 되었을까?

가는 곳마다 사람을 잘라 경영 정상화를 훌륭히 해낸 저승사자로서의 성공 경험을 버리고

강하고 따뜻한 '사람의 회사'를 실현하게 된 계기는 과연 무엇일까...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죽음을 목전에 두었던 경험이 완전한 변화를 이끌어 냈을거라는...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 있겠는가 하는 막연한 자문자답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책을 읽다보니 대장암이 치료된 시기와 곤도 사장의 결심을 실천한 시기는

꽤 오랜 간극이 있었습니다. 직원이었을 때 한 결심은 사장이 되면 입장차가 생길 수 밖에요.

그래서 곤도 노부유키 사장을 더욱 존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곤도 사장은 회사의 미래는 결국 사장이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달려있는데,

사장은 자신이 얼마만큼 진심을 다하고 있는지를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하며

사장이 진심을 보여주면 직원들도 결국 진심을 보이게 마련이고

직원들이 진심을 보여야 회사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사장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중요한 책무는 아무리 경영 환경이 급변해도 직원들이 노력하면

어떻게든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곤도 사장은 소설 '플레이 백'의 사립탐정 필립 말로의 말을 경영의 관점에서 응용합니다. 

"강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고, 마음이 따뜻하지 않으면 살아갈 자격이 없다."는 말을 

"기업은 강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그리고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는 경영을 하지 않으면 기업으로서 가치가 없다."로 바꿉니다.

강함(돈을 많이 버는 것)과 따뜻함(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강하면서 따뜻한 회사'가 직원들의 사기와 의욕을 끌어올리기에

이것이 바로 사장의 책무라고 강조합니다.


"사장의 결심이 '회사'를 바꾸고, 사장의 진심이 '직원'을 바꾼다."

곤도 사장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경영'이라는 말의 주어를 사장이 아닌 '직원'으로 바꾸면

'직원이 회사로부터 존중받는 경영', '직원이 회사로부터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경영'이 되고

이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직원들이 주인의식으로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 레이저를 통해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장도 돈도 아닌 '사람(직원)'을 보고 사업을 해 왔고, 기업을 운영하는 목적을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는 것, 그리고 직원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 오직 이것뿐이라고 합니다.

기업의 목적은 수익의 창출이라는 일반적인 통념을 깨는 놀라운 생각입니다.


23년 연속 흑자, 70세까지 정년 보장, 55명 전 직원이 주주, 10년간 이직률 제로,

일본에서 가장 소중한 회사 1위, 미소 짓는 사람에게 인센티브 주는 회사,

하위 20% 직원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회사, 세상을 떠난 직원의 자녀까지 돌보는 회사,

여성 관리자 30%, 이번주의 느낀 점 등등


지금껏 곤도 사장의 평범하지 않은 생각들이 지상낙원 같은 회사를 이루었는지에 대해 집중했지만,

정말 '23년 연속 흑자'가 특출난 사장 한 사람의 남다름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일까를 생각해 보면

일본 레이저는 사장의 진심이 '직원'을 바꾼 남다른 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사장의 진심이 결국 직원 모두를 사장으로 만들었구나 싶습니다.

모두가 사장이기에 성과를 내는 것, 회사의 성장, 신규 사업 개발, 시장 개척, 수요 확대... 등

이 모든 것의 원동력이 직원들의 자발적 의지였을테고, 그렇기에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이 탁월하고

조직의 성장도 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가 일본 레이저와 같을 수 없다 하더라도,

일하는 즐거움, 즉 인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음만으로도 정말 감사해야 함을 느낍니다.


곤도 사장이 소개하는 조직 문화, 강한 조직을 만드는 CAR원칙, 이상적인 직장이미지 SOFT,

합리적인 인사평가 제도(종합평가 체크리스트) 등등 눈여겨 볼 만한 내용이 정말 많았습니다.

우리 나라의 회사들도 직원과 사장 모두가 상생하는 회사로 조금씩 바뀌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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