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이력서 -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들의 특별한 이야기
피터 반햄 지음, 김정한 옮김 / 이터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 앉은 그들의 특별한 이야기, CEO의 이력서

Before I was CEO... 원서의 제목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습니다.


얄팍한 비법이 아닌, 삶 전반을 아우르는 그들만의 값진 인생 수업이 시작된다!

얄팍한 비법은 잠시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우리 삶의 인생길에서는 무용지물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각자 다 다를 뿐더러 우리가 처한 상황도 각각 다르니 뛰어난 적용이 필요하니까요.


이 책은 표지를 한 번 보면 잊혀지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진한 핑크에 짙은 초록색 대비가 낯설기도 하고, 담벼락에 기대선 어정쩡한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피터 반햄을 소개하면서 저널리스트, 작가, 미디어 전문가이자 사업가이기도 하다는데

한 사람이 이렇게 다방면에 뛰어날 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심지어 석사학위가 세 가지나 되네요. 경영학, 경제학, 산업공학...

저자의 소개에 미처 언급되지 않은 무언가 특별함이 그 바쁜 CEO 들의 인터뷰가 가능하게

했을 것 같습니다. 그들의 다양한 경력 구축의 방법들 뿐 아니라 내밀한 개인적인 삶을

꺼내 놓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없이는 불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직장과 가정이 함께 양립하는 진정한 성공에 대한 진지한 물음이라는 화두가 무겁게 다가옵니다.


서문을 보면 피터 반햄이 기록한 최고의 지위에 오른 사람들에게서 직접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 정상에 오르는 경로에 대한 우리의 지적 이해는 깊어지고 정상에 오르는 방법에 대한

우리의 실용적인 인식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5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시련이라는 이름의 경력, 기회를 포착한 사람들, 미지의 세계로 떠난 사람들,

집을 떠난 사람들과 집으로 돌아간 사람들, 롤 모델이 된 사람들


저자가 CEO들의 삶에서 중심 주제와 그들로부터 배워야 할 것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인터뷰한 대부분의 리더들은 특정한 깨달음의 순간이 있었는데,

그것은 자신의 관심분야와 그것을 어떻게 추구해야 할 지 알게 되는 순간이라고 합니다.

바로 자신의 관심에 기초한 경력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젊은 나이(대부분 서른 다섯 이전)에는 기업에서 사다리를 오르기에 서두르지 않았으며

호기심, 관심, 또는 능력에 기초에 그 시점에서 자신들에게 맞는 직장과 삶을 찾는데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세번째로는 실패를 관리하는 법을 배웠다는 것입니다.

CEO가 되는 많은 사람들으 인생은 도전과 후퇴로 포장되어 있으며, 성공한 사람은 누구나

역경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 역경에서 절망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후퇴를 겪을 수도 있지만

실패는 그냥 실패일 뿐, 실패를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이 성공의 중요한 열쇠라고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CEO들은 잚은 나이에 세상으로 과감하게 나왔다는 것입니다.

안락한 세상과의 이별입니다.

그들은 선택에 직면하게 될 때 그들만의 나침반을 지녔고 이 나침반이 어려운 결정을 피하지 않도록

도와줬다는 것입니다. 인생과 경력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사회나 가족이 원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바탕으로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일과 삶의 균형, 역사의 파도타기, 야망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이 책에서 정말 강렬하게 인식에 박힌 한 마디가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재수가 없다면 경쟁사를 방문할 때마다 반드시 저를 팀에 넣어주셔야겠네요."

철강회사에 여자가 들어오면 부정을 탄다고 말하는 임원에게 던진 응수였습니다.

오릿 가디쉬는 부친으로부터 유머 감각의 중요한 점을 잘 배웠다고 합니다.

스스로를 웃음거리의 소재로 삼아 말할 수 있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점도 같이...

뛰어난 유머감각 외에도 높은 자존감도 있지 않았다면 결코 할 수 없는 말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모든 성공의 기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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