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가짜신을 파헤쳐보다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 - 하나님 자리를 훔치다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7년 5월

예리한 지성으로 이 시대를 통찰력 있게 읽어낸다고 평이 나 있는 팀켈러의 신간이 나왔다

바로 내가 만든 신

이 책은 우리가 우상으로 삼고 있는 것들이 어떻게 하나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와 같은 혹은 유사한 성경인물은 어떠했는지

소상하게 보여주고 있다.

너무나 친절한 성경묘사와 설명에 놀랍고 재미있고

읽어가다보면 나도모르게 나의 우상이 보여 회개를 하게 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크게 평생소원, 사랑, 돈, 성취, 권력이라는 비교적 눈에 잘 뛰는 개인적인 우상과

잘 여겨봐야 보이는 문화와 종교가  어떻게 우상으로 자리잡고 우리를 뒤흔들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우상이란 없앨 수 없고 단지 대체될 수 있을 뿐이다.

부요하신 분이로되 우리를 참으로 부요하게 하시려고 친히

가난해지신 그분이 우리 우상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셔야 한다.'

인간의 존재가 하나님으로 부터 비롯된 것임을,

우리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란 것을 늘 잊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또 느꼈다

늘 공허함에 시달려 어떤 대상을 추구하고 그것이 과해 우상화해버렸음에도

그 근본 원인인 하나님을 찾지 않고 A라는 우상에서 B라는 우상으로, B우상에서 C우상으로...

우리는 근원적으로 채울수 없는 공허함을

신상품 우상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으면 한다.

팀켈러의 말처럼 우상을 대량생산하는 공장인 우리가

과연 희망은 있을까?

당연히 있다

저자는 앞서 말했듯이 우상은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으로 되 살리면 되는 것을 책 말미에 강조하고 있다.

'성령의 복...이 복이 있어야만 우상이 필요없어 진다.

야곱처럼 우리도 대개 '온갖 엉뚱한 데서 복을 구하며' 살다가

그 후에야 이 복을 발견한다.

이 책을 통해 수많은 가짜에 휘둘리는 크리스천들과 잃어버린 양들이

진짜인 참 하나님께서 돌아오길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