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나님 앞에서 사는 부부 제자도
프랜시스 챈.리사 챈 지음, 이나경 옮김 / 두란노 / 2016년 5월
평점 : 
'결혼만 잘하면 된다'
'결혼하고 애 잘키우고 그러면 최고의 아내이다'
이런 말이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 시대이다
물론 지금만 아니라 과거에도 그랬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게 다는 아니란 것을 일깨워주는 책이 바로 부부제자도이다.
이 책은 결혼을 잘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이미 결혼한 부부가 결혼주행의 시작점부터 결승선까지
그 여정을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꼼꼼하고 세세하게 그리고 예리하게 안내해주는 책이다
결혼한 부부가 각자 한권씩 가지고 읽으면서 나눔을 하기엔 아주 좋은 구성을 갖고 있어
결혼경주를 훌륭히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은 부부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물론 다시금 부부관계를 의미있게 세우고 견고히 다지고 싶어 하시는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이 책의 모든 과정을 따라 실천한다면 아마도
모든 주행을 마치고 하나님앞에서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PART1
'서로'를 바라보는 부부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부부로
1. '하나님의 영광'에 비춰 본 결혼
결혼,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2. '복음'에 비춰 본 결혼
내 결혼생활은 예수 복음을 설명하고 있는가
3.'본 되신 그리스도'께 비춰 본 결혼
부부싸움에서 이길 것인가, 예수를 닮을 것인가
PART2
한팀으로 예수를 닮아가는 부부제자도
4. '사명'에 비춰 본 결혼
번듯한 가정을 꾸리느라 사명을 묻어 두었는가
5.'하나님의 약속'에 비춰 본 결혼
'영원'에 뿌리 박은 결혼생활을 시작하다
6.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자녀양육
하나님이 맡기신 보석, 제빛을 내게 하라
PART1은 보면서 아마 내가 '세상렌즈'로 바라는지
'영원렌즈'로 바라보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부부관계에서 혹은 자녀양육 등 모든 가정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문제에 집중하고 해결에 노력하려는 것보다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선 정립해야 한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지적해주고 있다.
하나님과의 끈끈하고 원만한 관계를 떠났을 때
모든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잘 상기하면 될것같다
특별히 한국사회에서도
아름답고 멋진 부부, 가정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에 앞서 더 우선시 해야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크리스천 부부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PART2는 부부가 한팀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해야하는지 여러 행동요령들이 담겨있다
특별히 자녀양육에 있어서 세상적인 가치관과 충돌될 경우
어떤 모습이 하나님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소챕터가 구성되어 있어 유익하다
'하나님의 멋진 여성이 되기보다는 국보급 현모양처가 되는데 모든 정성을 쏟았다
(중략)
남편을 더 사랑하고 아이들을 더 잘 키우는 것은 분명히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 땅에 우리를 두신 목적을 망각하고 다른 것을
지나치게 중요시하는 것, 바로 그것이 위험하다'
이제 우리사회도 서구처럼 가정을 중요시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회시에서도 가정과 일을 양립할 수 있도록 각종제도가 마련되어지고 있고
여러 방송매체 들을 통해서도 바람직한(?) 가정의 모습들을 방영하면서
그런 사회를 그려가고자 하고 있다.
하나님이 제일 중요시하는 가정이 회복되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러한 가정이 우상이 되지 않도록
'우리가정이 제일이다. 우리 가정만 잘 가꾸면 된다'라는 이기주의로 흘러가지 않도록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을 저자는 잊지 않고 지적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