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은혜가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 차이점을 알게해준 책

은혜, 은혜, 하나님의 은혜
리 스트로벨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5년 8월

리 스트로벨의 은혜, 은혜, 하나님의 은혜

내가 이해하는 하나님의 은혜는 무엇일까?

 

'은혜'는 크리스천이 가장 많이 쓰고 듣는 단어 중 하나라고

단정지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많이 들고 쓰는 단어이다

그런데 솔직히 나에게 '그 은혜가 뭐야? 너에게 은혜란 뭐니?' 라고

누가 묻는다면 솔직히 뭐라 대답할 말이 없었다

하나님의 은혜는 당연히 말로 다 표현못하고 담을 수 없다지만

그런 차원이 아니라 나에게 하나님의 은혜란

손에 잡히지 않고 보이지 않는 안개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런나에게 하나님의 은혜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게 해준 책

바로 리 스트로벨의 은혜, 은혜, 하나님의 은혜이다

모태신앙인이라면 그간 부모님 혹은 윗세대를 통해 세뇌교육을 받은

은혜를 이 책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들수 있을 것이고

모태 신앙인이 아니라면 비슷한 처지의(?)  삶에서 많은 공감과 도전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한국의 지성인으로 손꼽히시는 이어령 전 장관님처럼

미국에서 지성인으로 불리는 리 스트로벨의 솔직한 자기고백과 더불어

간절히 갈망했던 은혜에 대한 성찰과 인터뷰의 여정이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얼핏보면 은혜에 갈급했던 영혼들의 이야기 묶음책같아 보인다

하지만 다 읽어갈 즈음이면,,,단편적인 은혜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란 이런거란다...라고 한 목소리를 내는 이야기란 걸 깨닫게 된다

절망 속에서 살아온 버려진 아이를 아무런 조건 없이 입양해 사랑을 주는 은혜

죽음직전까지 몰고간 마약의 구렁텅이에서 한순간에 변화받은 은혜

사도바울보다 더한 핍박자, 나의 친척을 학살시킨 자를 용서하는 한계가 없는 은혜

아무런 희망도 없고 더러운 노숙인을 말없이 따뜻하게 포옹해준 은혜

다른 종교에는 없는 은혜, 바로 하나님의 은혜

...

...

...

책을 통한 간접경험이지만 정말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를 맛볼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말도 안되는 한없는 은혜가

실재로 지금 이 시대에 살아 숨쉬고 있는 사람이 맛본 은혜였기 때문에

막연하고 이상적이기만 했던 은혜가 나와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었다

더불어, 내 가슴 한켠에는

'이런 엄청난 은혜는 나에게도 오기는 올까? 그저 이들만의 엄청난 이야기로 끝나는 건 아닐까?'라고

회의에 젖어 눅눅해지려던 마음을 말끔하게 밝혀주는 은혜, 하나님의 은혜가 내게도 임했다

 

아울러,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그들을 보면서

나도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가 되고 싶은 도전을 받게 되었다

가장 가까운 예로

우리 집 근처에서 흔희 볼 수  있는 노숙자들을

아무런 조건없이 한치의 찌푸림없이

한없는 사랑으로 그들을 포옹할 수 있는가?

...

지금당장은 상상만 해도 눈살이 찌푸려지고

마치 자연현상인듯 몸서리가 쳐진다

그만큼 쉽지 않은 은혜가 나를 통해 흘러가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쉽지 않은 숙제를 받은 꼴이 되어 버렸지만

크리스천이라면 당연히 한번쯤 짚고넘어가야 할 것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나서 하나님의 놀라운 사건을 끊임없이 찾아

알리는 데 열정을  쏟는 작가의 삶도 엿볼 수 있어 감사했다

'여기 하나님의 은혜에 너무 놀라 그것을 혼자만 알고 있을 수 없었던 사람이 잠들다'

라고 묘비명을 지을 정도인 그의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 도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