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열린 나라 국토상생론 -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지방, 소멸 생존 상생
요미우리신문 「열도재생」 취재반 지음, 김연빈 옮김 / 귀거래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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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일본을 휩쓴 쓰나미가 지금 우리를 덮치고 있다>

 

인구가 줄고 있다. 나라가 늙어가고 있다. 농어촌의 빈집은 늘어나고 수도권 집중은 가속되고 있다. 폐교된 모교처럼 읍도 면도 사라지고 군()이 소멸한다.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하고 노후대책은 부실하여 연금으로는 생활비의 절반도 빠듯하다.

 

일본의 지진재해와 고령화 경험을 한일 상생으로 승화

바다로 열린 나라 국토상생론-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지방, 소멸 생존 상생日本列島再生論(요미우리신문 열도재생취재반, 中央公論新社, 2013.1.)을 직접 번역·출간한 것이다. 일본열도재생론20113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에서 노출된 일본 국토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맞아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의 생존에 영감을 제공하고자 요미우리신문이 국내외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기획·취재한 내용을 모은 책이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바다로 열린 나라 국토상생론의 부제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지방, 소멸 생존 상생이 보여주는 것처럼 일본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국토 형성과 지방 소멸 억제를 위한 전략과 접근방법, 그리고 상생의 메시지를 얻게 될 것이다. 단순히 일본의 경험에서 배우는 것을 떠나 이를 융합하고 승화시켜 냉각된 한국과 일본이 상생하는 길을 찾아보자는 전향적 뜻이 책 제목에 담겨 있다. 상생은 중앙과 지방, 지방과 지방,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상생, 동북아의 상생을 모두 포함한다.

 

일본에 주는 상생의 메시지, 사방이 바다로 열린 섬나라 일본

일본은 스스로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四方まれた島国)’라고 한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이고대륙 진출이 막힌 우리나라도 사실상 섬나라이다. 한편으로 섬은 바다로 닫힌 공간이 아니라 바다로 열린 공간이기도 하다. 그런 측면에서 일본이나 우리나라 모두 바다로 열린 나라이다. 일본열도재생론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이항대립(二項對立, Dichotomy), 즉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새로운 국토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으로 발상의 전환을 들고 있다. 발상의 전환이란 관점에서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나라가 아니라 삼면이 바다로 열린나라이다. 일본 역시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가 아니라 사방이 바다로 열린 섬나라(四方かれた島国)’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다로 열린 나라 국토상생론에서 한국이 일본에 던지는 상생의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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