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매일을 이렇게 편하게 살 수 있다면 오죽 좋을까..하지만 그럴 수는 없지.하루하루 차곡차곡 쌓아올리듯이 차근차근.제 발로 걸어가야 한다. 밥벌이를 찾아서..모두들 그렇게 하루살이로 산다.쌓아올려 가면 되는 일이니까 아주 쉬운 일일 터인데 종종 탈이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제가 쌓은 것을 제 손으로 허물고 싶어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무너진 것을 원래대로 되돌리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은 어째서일까? - P372
헤이시로는 기다리는 것이 고역이다. 빈둥거리며 시간을 죽이는일이라면 아주 쉽다. 하지만 그저 기다리기란 전혀 다른 일이다. - P361
"피터의 원칙(조직에서 무능한 사람일수록 승진하기 쉽다는 원칙 을긴이)요." - P200
"그런 남자들한테는 뭔가 부족한 게 있어요. 그걸 뭐라고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쩌면 어머니의 사랑을 충분히 못 받았는지도모르죠. 이유가 뭐든 간에 저는 별로 관심 없지만요. 그런 아이들은 절대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가 없어요. 그건 전부 부모 탓이에요."휘트워스는 말을 아꼈다. "누구나 살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 P305
뭔가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말이 필요하다. 기시베는 문득먼 옛날 생물이 탄생하기 전에 지구를 덮었다고 하는 바다를상상했다. 혼돈스럽고, 그저 꿈틀거리기만 할 뿐이었던 농후한액체를, 사람 속에도 같은 바다가 있다. 거기에 말이라는 낙뢰가 떨어져 비로소 모든 것은 생겨난다. 사랑도, 마음도, 말에 의해 만들어져 어두운 바다에서 떠오른다. - P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