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하고 갑갑하다고만 여겼던 평온한 시간들이 실은 큰 축복이었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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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팬 아래에 서서 담배를 피우면서 인생은 상실이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 태어날 때 가지고 있던 천진난만함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건강과 육체적인 능력을 잃고, 그리고 궁극적으로, 물론, 우리 자신의 삶을 잃는다.
늘 그렇듯이 어머니가 옳았다. - P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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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서 다른 전쟁을 가져와달라고 신에게 기도했지만 큰 화품지는 않았다. 어머니가 오래전에 신은 가난한 사람들을 계속 그에 머물게 하려고 자본주의자가 꾸며낸 것이라고 말해주었기 때문이다.

이제 집에 갈 시간이다.
텔레비전을 켜고 인생의 하룻밤을 또 흘려보낸다. 아무런 목표 없이.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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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나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고 설명할 수있다고 생각했다. 에너지와 지구력이 있고 어떤 실을 당겨야 되는지, 어떤 순서로 풀어야 하는지 안다면 당연히 풀 수 있을 거라고, 현실은 복잡하게 엉킨 실타래 같은 거니까.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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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가 그리워하는 사람은 한수도, 심지어는 이삭도 아니었다. 선자가 꿈속에서 다시 마주한 것은 젊음과 시작, 소망이었다. 그랬다. 선자는 그렇게 한 여자가 되었다. 한수와 이삭, 노아가 없었다면 이땅으로 오는 순례의 길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할머니가 된 지금이 순간에도 일상 너머로 아름다움과 영광이 반짝거리는 순간들이있었다. 그 사실을 아무도 모른다 해도 그것이 진실이었다. - P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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