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야, 너도 내 거야
올리버 제퍼스 지음, 김선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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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커버의 동화책.

성인이라면 10분도 되지 않아 다 볼 수 있다.

글은 적고 그림도 간결하다.



주인공 파우스토는 모든 것을 자기 거라고 욕심내는 욕심쟁이이다.





​양, 꽃, 나무를 넘어 호수, 산, 바다에 이르는 자연까지,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욕심을 내는 욕심쟁이.



원하는 것을 못 가졌을 때는 화를 내며 분해하는 탐욕으로 가득 찬 인물이다.


너무 허무맹랑하게 욕심이 많은 주인공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찌 보면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 


돈으로 대표할 수 있는 유형적인 자산, 그리고 명예 같은 무형적인 것들을 우리는 얼마나 원하는가? 아마 "지금보다는 더 많이"가 아니었을까? ​ 


심플하면서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꽉 짜인 내용을 통해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자신이 가진 욕심에 대해 생각해보고 돌아보게 하는 내용이다.



타임지 선정 최고의 어린이 책으로 선정된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림, 내용, 교육성 완벽했다.

원제는 'The Fate of Fausto', 파우스토의 운명이다.


당연히 의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괴테의 '파우스트'가 생각난다.

물질문명에 대단히 회의적이었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발전론을 비판했던 괴테의 대표작 파우스트의 이름을 가져온 올리버 제퍼스의 동화는 금방 읽었지만, 오랜 시간 마음에 남을 것 같다.


참고로 타임지에서는 2019년 10개의 책을 꼽았는데, 다른 책도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보면 된다.

https://time.com/5738809/best-kids-ya-books-2019/


그리고 작가와 책의 제작 과정이 살짝 담긴 트레일러가 유튜브에 있는데 책을 보고 이 영상도 참고로 보면 흥미로울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JaQWc15A29g


추천하고 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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