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이랑 ㄱㄴㄷ 통합인지 그림책 2
정지은 그림, 4차원 기획 / 개똥이책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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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인지 그림책이란 한 권의 책을 통해

다양한 과목을 익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 [똥이랑 ㄱㄴㄷ]은 아이의 웃음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귀여운 그림과 한글을 함께 볼 수 있도록 꾸며진 책입니다.

사실...ㄱㄴㄷ 시리즈 책들은 여러 출판사에서

많이들 출판되었잖아요.

그래서 이런 류의 책들은 거기서 거기려니 하는

선입관이 있었습니다.

똥이란 소재때문인지 앙증맞은 그림때문인지

글을 이끌어 가는 구성의 독특함때문인지...

울 꼬마들 이 책에 완전 대박 반응을 보이네요.

 

등장하는 동물들의 똥으로 표현된 한글도 재미있고...

괄호 안에 질문을 통해 다른 단어로 연계하는 과정도 신선했습니다.

  

아이들 하고 책을 읽고 나서...간단한 책놀이로

찰흙을 가지고 글자 만들기를 해 봤어요.

ㄱ,ㄴ,ㅁ,ㅇ 등은 만들기 쉬워하네요.

글자가 복잡해지자 버거웠는지...똥만들기로 바뀌었다지용.ㅋㅋ

[똥이랑 ㄱㄴㄷ]과 함께하는 한글 공부가 훨씬 더 재미있는 듯 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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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 딸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3
김진완 지음, 김효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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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 딸]?

무슨 책 제목이 이럴까?

하면서 보게 된 책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시리즈 중의 한 권이지요.

터널 속을 지나가는 기차 그림이 표지인 걸로 봐선

기차가 나오는 책인가 보다 했습니다.

기차라면 정말 좋아하는 아들녀석에게도 좋을 듯 했구요.

 

근데...이 책...

참 남다르네요.

엄마에 대한 소개로 시작하는 이 책은

할머니와 엄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읽는 내내 한편의 단편 소설을 보는 기분이었다지요.

 

구수한 사투리가 살아있는 입말하며...

책 내용에 어울리는 그림까지...

아이들 그림책을 보는 느낌이 아니라

삽화가 많은 소설을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그래서 제가 더 좋아하게 된 책이기도 하구요.

 

기차 안에서 딸을 낳게 된 할머니의 상황이

실감나게 느껴지면서...

생명의 탄생은 상황이 어떻든 아름답고

위대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속에

담긴 따뜻함 역시 함께할 수 있었구요.

 

귀가 얼어 건들면 쨍그랑 깨져버릴 것 같이 추운

겨울 어느날의 이야기는

마음이 훈훈해지고 따뜻함을 품은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단편소설같은 이 책은

사실 같은 제목의 같은 작가의

시집이 존재합니다.

삶의 온기를 전해주는 이 책의

내용이 시집에선 어떤 식으로 표현되었을지

것도 궁금해 지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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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 좋아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15
황숙경 글.그림 / 보림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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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 좋아]는 보림창작 그림책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입니다.

뱀을 좋아하는 여자 아이가 부모님께 뱀을 키우고 싶다며

이야기를 하는 내용입니다.

부모님들은 뱀에 대한 여러가지 고정관념을 가지고

아이에게 뱀을 키울 수가 없다고 말하지만...

아이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고

어른들이 가진 뱀에 대한 고정관념을 하나씩 하나씩 반박합니다.

아주 똘똘한 아이지용.ㅋㅋㅋ

 

뱀이 꽈리를 틀고 앉은 듯한 표지만큼이나

벽면 가득 뱀 그림이 붙어 있는 첫장 역시 인상적이었네요.

저 역시 뱀에 대한 고정관념이 뚜렷한 사람이라 그런지...

도대체 어떤 아이들이 뱀을 좋아할까 궁금하기도 했구요.^^

 

뱀을 키우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각자의 일을 하면서 대답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혹 나도 내 아이의 욕구를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았나 반성을 하게 했습니다.

대답은 해 주지만 관심은 없는 듯이 말이지요.^^;;

뱀을 좋아하는 아이의 눈에 비친 뱀은 어른들의 생각과 달리
정말 예쁘기만 하네요.

뱀을 꼭 키우고 싶은 아이의 소망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어른이라는 부모라는 유리한 입장에서

아이들이 욕구를 미리 차단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것도 순전히 제 고정관념에 의해서 말이지요.

아이의 말에 보다 더 관심을 가져주어야 겠단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네요.

울 꼬마들은 이 책에 나오는 뱀 그림을 보고 말했습니다.

이런 예쁜 뱀은 세상에 없답니다.

뱀은 길고 못 생겼다나요.

어느사이에 벌써 내 아이들은 나와같은 고정관념의 세계로 편입된 모양입니다.

미안한 마음에 뒤늦게 말해 봅니당.

세상엔 이렇게 예쁜 뱀도 있을 수 있다고 말이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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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대마왕 번지 부릉부릉 브루미즈 2
홍익키즈 편집부 지음 / 홍익키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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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아이들이 푹 빠져 있는 애니가 있습니다.

바로 [부릉! 부릉! 브루미즈]예요.

뽀로로에 열광하던 아이들이 지금은

스피더 번지 등 귀여운 동물캐릭터에 바퀴까지 달린 브루미즈 친구들에게

홀딱 반해 버렸다지용.ㅋㅋㅋ

 

브루미즈에 나오는 캐릭터들 중에 울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바로 번지입니다.

장난 꾸러기 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귀염둥이거든요.

가만 보면 개구쟁이 울 아이들과도 많이 닮은 듯 합니당.

 

장난꾸러기 번지에게 큰 일이 생겼습니다.

번지와 똑같이 생긴 가면 쓴 브루미즈가 나타나 못된 장난을 치고 다니거든요.

 

브루미즈 친구들은 힘을 합쳐 가면 쓴 가짜 번지를 잡게 되었습니다.
가면 쓴 번지는 번지의 사촌 펀지였지요.

인기 많은 번지가 부러웠던 펀지가 번지를 따라하면서 소동이 난 것이었답니다.

 

펀지의 사과로 이야기가 끝나나 했더니만...
그렇게 끝나면 장난대마왕 번지가 아니지용.ㅋㅋ

인사하고 돌아 선 친구들 뒤에 어느새 번지가 또 장난을 쳐 놓았답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재밌어 하는지 보고 또 보고...

목이 쉬도록 아이들에게 읽어 주고 있네요.

하루 열 번도 넘게 같은 책을 반복해서 보고 있는 중이라지용.ㅋㅋ

책과 같이 온 물로 색칠하는 그림 사은품도 그 두꺼운 종이가 푹 젖을 만큼

가지고 놀았답니다.

 

단순히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나친 장난은 좋지 않다는 나름 교훈적인 내용이라

엄마 마음에도 꼭 드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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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기관차 힘센다리 키다리 그림책 18
코카제 사치 글, 아이자와 미미코 그림, 김정화 옮김 / 키다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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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일본이란 나라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과는 별개로

그 속에서 고통받고 있을 사람들에 대한 애틋함과 안쓰러움이

참으로 컸습니다.

아직도 쓰나미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고...

쓰나미로 인한 원전 피해는 나날이 커지는 듯 합니다.

 

[달려라! 기관차 힘센다리]는 전후의 일본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나 할까요?

지금 엄청난 상처를 입고 있는 일본이 떠오르는 책이기도 하지요.

지금 일본에 필요한 건 묵묵히 자신의 일에 충실한

[힘센다리]와 같은 기관차 이겠지요.

 

힘센다리는 짐을 실어 나르는 증기기관차입니다.

친구 기관차들과 함께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기관차이지요.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열심히 일하는 기관차들은
어느 날 전쟁을 겪게 됩니다.

그 와중에 힘센다리의 친구인 빠른 다리는

비처럼 쏟아지는 폭격을 맞고 사리지게 되지요.

힘센다리는 슬픔 때문에 다시는 달릴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전쟁이 끝나고 일상이 복구되어야 하는 현실앞에서

힘센다리는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하기 위해 달리기 사작합니다.

 

평화로운 일상은 돌아왔지만...
증기기관차들은 세월에 밀려 디젤 기관차에게 자리를 내주게 됩니다.

 

하지만 기관차 힘센다리는 여전히 달립니다.
이제 더이상 짐을 실어나르는 기관차는 아니지만...

빠른다리의 객차들을 매달고 추억을 찾아 온 손님들을

태운채로 말입니다.

 

상처앞에 포기하고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더 열심히 달리는 기관차 힘센다리를 보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용기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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