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않은 손님 - 이란 땅별그림책 11
파리데 파잠 글, 주디 파만파마얀 그림, 신양섭 옮김 / 보림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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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않은 손님]은 보림의 땅별그림책 시리즈의 신간입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문화권 등...그 동안 우리 나라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소개되지 않았던 지역의 그림책을 들여온 시리즈인데용.
이번 책은 이란의 그림책입니다.
이란의 그림책은 정말 처음 접해보네요.
같은 아시아라고는 해도 문화적 차이가 상당한 지역이라
많이 낯설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야기가 무척 친근했습니다.
사실...생각해보면 아라비안 나이트 등의 이야기를 통해서 중동지역의
이야기 자체는 제법 익숙하게 어릴적부터 접해 왔던 것 같아용. ㅋ

어느 작은 마을에 혼자 살고 있는 할머니는
비가 아주 많이 내리는 날 특별한 손님을 맞이하게 됩니다.
무섭게 내리는 비를 피해 할머니 집으로 찾아 든 동물친구들인데요.
참새를 시작으로 해서 까마귀, 고양이, 쥐, 당나귀 등...
서로 다른 개성과 습관을 가지고 있는 동물들이지요.
좁은 할머니의 집안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모여든 손님들은 조금씩 불편함을 감수하고 서로의 자리를 마련해 주지요.
비오는 밤을 무사히 보낸 손님들은 할머니집에서 함께 살기위해
각자 자신의 개성을 살린 일들을 하기로 약속합니다.
그래서 혼자 살던 할머니는 비오는 밤 찾아 온 손님들과 함께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고 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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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권은 달라도 사람에 대하는 기본적인 예의는 어디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인과 더불어 함께 하는 삶에서 중요한 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이니까요.
갑작스레 찾아 온 손님을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그리고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함께 밤을 보내는 동물들의 모습에서도
타인과 함게 사는 삶에 대한 방법이 무엇인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낯설면서도 익숙한 중동문화권의 다양한 그림책을 앞으로도 더 많이 접해볼 수 있길
희망해 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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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보림 창작 그림책
서진선 글.그림 / 보림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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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그리워하며 살아야 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헤어져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는 것...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데...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것...

[엄마에게]는 전쟁으로 인해 엄마와 헤어진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전쟁이 가져다 주는 가장 큰 고통을 그리움이란 정서로 표현한 책입니다.

의사인 아빠와 함께 남쪽으로 오게 된 아이는

북에 남아 있는 엄마를 그리워 하지요.

전쟁이 끝나고 아이가 자라 학교를 다니게 되었지만

아이는 여전히 엄마를 만날 수가 없습니다.

엄마의 소식은 분단의 현실에 막혀

저 멀리 돌아 미국을 통해 들어옵니다.

엄마가 보낸 사진과 봉선화 씨앗...

봄이 오면 봉선화 씨앗이 자라지만

어른이 된 아이는 아직도 엄마를 만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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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 둘째 아이만 데리고 남으로 오게 된 장기려 박사님의

가족사를 바탕으로 꾸며진 그림책이라는 걸 책 말미

작가의 글에서 알 수 있었네요.

이런 생이별이 실화라는 게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전쟁을 겪지 않은 전후 세대인 나와 우리 아이들은

전쟁으로 인한 분단과 이산이라는 것이 크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분명...우리 주위엔 아직 많은 이산가족이 있고...

그들을 보면서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할 듯 합니다.

전쟁으로 인한 그리움의 상처들이 더이상 사라지기 전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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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똑똑해지는 수학 퀴즈 1학년 - 논리, 추론, 창의력을 키우는 수학 두뇌 놀이 기발하고 똑똑해지는 수학 시리즈
유선영 지음, 누똥바 그림 / 삼성출판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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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등 1학년...

수학이 뭐 그리 어렵겠습니까만...

어른인 엄마의 생각과는 달리 아이들은 단순해 보이는 것에서도

개념을 많이 헷갈려 하더라구용. ㅠㅠ

특히 딸 아이는 엄청 헤매고 있어서...

어디서 부터 무엇을 설명해야 할 지 막막할 때도 있습니다.

이러다 수학에 대한 흥미 자체를 잃어버리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스럽기도 하구용.^^;;

그런 딸 아이를 위해 마땅한 수학 교재를 찾던 중

우연히 접하게 된 삼성출판사의 [기발하고 똑똑해지는 수학 퀴즈]는

정말 보물같은 책이네요.

그동안 개념도 잘 안 잡힌 딸 아이에게 엄청 연산만 시켰던 건 아닌가 하는 후회가 되더군요.

몇몇 문제는 어려워하면서도

끝까지 놓지 않고 답을 찾아가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답니다.

퀴즈 형태라 스스로 흥미진진하게 풀이를 해 가더라구용.

쌍둥이 두 녀석이 서로 하려고 해서 흐뭇하더군요.ㅋㅋ


책 서두에 활용법에 대한 안내가 나오고...

학부모로서 아이들의 수학을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간단한 가이드도 제시해 주네요.

목차를 살펴보니 수 조작 능력부터 발상의 전환까지 4개의 커다란 텀으로 묶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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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와는 수조작 능력 부분을 같이 해 보고

아들 녀석과는 관찰력, 공간 지각력 부분을 같이 해 봤어요.

수학적으로 좀 취약한 딸램...초반엔 헤매는 것 같더니만

포기하지 않고 즐겁게 문제풀이를 해 나가네요.

 

아들녀석은 넘 쉽다면서 기고만장입니다.

그러면서 다른 그림을 찾는 것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들이더라구요.

관찰력을 키우기에 정말 좋은 문제인 듯....ㅋㅋ


여름 방학 기간동안 아이들과 즐거운

기똑수 문제풀이를 할 듯 합니당.

방학이 꽈악 차겠지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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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이야기 The Collection Ⅱ
아누크 부아로베르.루이 리고 글.그림, 이정주 옮김 / 보림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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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이야기]는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와 같은 The Collection 시리즈 책이예요.

아름다운 자연의 소중함을 팝업북 형태로 아이들의 손 끝으로 느끼게 할 수 있는

한 편의 작품 같은 그림책이지요.

바다 위 배를 따라 항해를 나가면

바다 밑 아름다운 자연의 이야기를 함께 엿 볼 수 있답니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쌓여 있는 바닷속...

얼음이 녹아 살 곳을 잃어가는 동물들...

그래도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바닷 속 풍경은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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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적엔 없던 새로운 식물과 곤충들의 등장...

지구 온난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기후 변화에 대한 뉴스를 볼 때마다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살아가야 할 아이들의 환경은

어떤 모습일지 많이 염려가 되곤 합니다.

많은 원초적인 생명을 품은 바다가 이 그림책처럼

우리 아이들이 자란 이후에도 아름다운 빛깔로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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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 The Collection Ⅱ
아누크 부아로베르.루이 리고 글.그림, 이정주 옮김 / 보림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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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참 아름답다고 느낀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책이라기 보다 한 편의 작품을 만난 기분...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살아 숨쉬는 자연이 그림책 안에서 손으로 만져지며 튀어나올 것만 같거든요.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자꾸만 사라지는 숲...

인간의 삶은 잠시간 풍요해진 듯 하지만...

숲의 생명력이 점차 사라지고 수많은 동식물들이 사라지면서

인간의 삶도 되레 각박해지는 듯 합니다.

풍요로움을 위해 숲을 희생시켰는데...

이젠 그 희생의 댓가를 인류가 치뤄야 하겠지요.







아름다운 작품속에 아이들에게 주는 메세지는 무척 확고하네요.

풍요로운 숲이 사라지면서 나무늘보도 사라졌습니다.

조화롭고 생명이 넘치는 숲에서만 나무늘보를 볼 수 있겠지요.

강요하지 않고도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책인 듯 합니다.


봐도 봐도 정말 질리지 않는 아름다운 책인 듯 해용.

사진으로 이 책의 아름다움을 잘 찍지 못하는 게 넘 안타깝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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