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번 해 봐! - 빨간머리 마빈의 도전 이야기 햇살어린이 12
루이스 새커 지음,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이준우 본문색채 / 현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개구쟁이 엉뚱한 듯 속 깊은 마빈의 이야기가 벌써

여섯권 째 출간되었습니다.

한 권 한 권 출간될 때 마다 이번엔 어떤 이야기일까 기대감이 크답니다.

이번 여섯번 째 책은 마빈의 도전 이야기입니다.

 

'도전'이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마빈은 산악 자전거를 선물 받고 의도하지 않게 죽음의 언덕을

내려가겠다는 도전을 하게 됩니다.

이유는 아이들에게 겁쟁이라는 놀림을 받지 않기 위해서지요.

또래 아이들의 문화에서 자신이 겁쟁이인가 아닌가의 문제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절박한 문제인 듯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전혀 엉뚱한 일들을 자신들끼리 감내하고

행동에 옮기기도 하는 정말이지 전혀 쓸 데없는 용기를 내기도 하지요.^^;;

죽음의 언덕을 산악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기로 도전을 하는 마빈의 이야기도

그런 아이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듯...

무모한 도전은 진정한 용기와 아무 관련이 없다는 걸

아이들 스스로 깨닫고 이해하기엔 또래의 시선이 두렵기만 하겠지요.

마빈은 죽음의 언덕 꼭대기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엄마를 만나고 난 후에야

진정한 용기를 깨닫게 됩니다.

다른 이들의  시선 때문이 아니라, 또래의 놀림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진정한 용기는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는 것이지요.

 

작은 사건 하나 하나를 통해 조금씩 하지만 알차게 성장하고 있는

마빈의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차츰 차츰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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