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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래요, 왜 이래? ㅣ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14
장-뤽 프로망탈 글, 조엘 졸리베 그림, 류재화 옮김 / 현북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독특한 그림책 한 권을 만났어요.
그림의 구성도 특이하고...
내용도 참 특이합니다.
철학적이라고 할까요?
프랑스 작가의 책이라 그런가...굉장히 깊이가 느껴집니당.ㅋㅋ
물론 재미도 있어야지요.
모든 사건의 시작은 비누 하나 때문이었어요.
고모가 창밖으로 떨어뜨린 비누 하나가
가족의 휴가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지요.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요?
창밖으로 떨어진 비누 하나가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교통사고라는 결과는 죄수의 탈출이라는 또 다른 사건의 원인이 되구요.
그렇게 꼬리의 꼬리를 무는 원인과 결과가 이어지게 됩니다.
참...독특하고 재미있는 구성이지요?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레이디가가와 외계인까지 등장합니다.
정말 자유분방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동안은 그림책이라고 하면 어떤 틀에 박힌 형식을 생각했던 듯 합니다.
이렇게 자유로우면서도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따는 걸 생각을 못 했어요.
아들램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입니다.
글밥이 제법 되는데도 계속 읽어달라고 가져오네요.
그리하여...이 책이 원인이 되어 제 목소리는 완전 맛이 간다는 결과를 가져왔네요...ㅋㅋ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습니다.
그 인과관계를 알아가는데...많은 도움이 되네요.
흡사 울 꼬마가 탐정이 되어 원인과 결과를 맞추어 가는 과정이 참 흥미진진하고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