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와 구두장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3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지음, 장미란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부자와 구두장이]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지요. 

가난하지만 행복한 구두장이와 가진 게 많아서 불행한 부자의 이야기...

그래서 화려한 듯 단아한 색감을 주로 사용하는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가 이 이야기를 

어떻게 그림으로 풀어냈을까가 더 궁금한 책이었습니당. 

그림이 남다르지용? ㅋㅋ


 


 


 


가난하지만 행복한 구두장이는 구두를 만들면서 노래를 부르고...

그래서 늘 아이들이 찾아왔습니다.

부자는 늘 금화를 세느라 밤을 세우고...낮엔 자고 싶었는데...

구두장이의 노랫소리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부자는 구두장이에게 금화 한 보따리를 줍니다.

금화가 생긴 구두장이는 이제 더이상 노래를 부르지 않습니다.

금화를 세느라 바쁘고...금화를 숨기느라 불안하기 때문이지요.

부자처럼 잠도 잘 수가 없습니다.

현명한 구두장이는 금화를 부자에게 되돌려 주는 선택을 하게 되지요.

사실...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거예요.

자기 손에 자기 것으로 들어온 재화를 다시 포기한다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하지만...어른인 제겐 참 어려운 선택인데 아이들에겐 아닌가 봅니다.

책을 같이 보는 중간에 딸 아이에게 물었어요.

구두장이가 다시 행복해지면 어떻게 해야할까 하고...

여섯살 딸아이는 금화를 버리면 된다고 대답하더군요.

아이의 대답을 듣고 보니...

어쩌면 구두장이는 아이들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아이처럼 욕심없는 구두장이의 노래를 들으러 마을 아이들이 항상 찾아왔던 건 아닐까하는...

 

그림을 보면서도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부자의 표정이 왜 안 좋은지...구두장이의 얼굴이 어떤지...

딸아이는 행복한 표정의 구두장이를 처음엔 부자라고 생각하더라구요.

그러다 바늘을 가지고 있으니 그가 구두장이일거라고 말했답니다.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 정말 부자라는 걸 아이는 아는 모양입니다.

지금의 마음 그대로 행복한 사람으로 커갔음 하는 바람이구용.^^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