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만 행복한 코끼리 마을 셀레스트빌

행복 마을을 만든 바바 왕 ㅣ 현북스 바바 왕
장 드 브루노프 글.그림, 길미향 옮김 / 현북스 / 2012년 6월

아이들에게 행복이란 어떤 걸까요?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이라 그것이 뭐다라는 식으로 정의내릴 순 없겠지만...

아이들도 스스로 여러 감정들을 느끼고 있겠지요. 설명을 할 수 없을 뿐...

현북스에서 새로 나온 [행복 마을을 만든 바바왕]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불행에 대처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글밥이 제법 많아서 읽어주는 사람은 좀 힘들지만...

아이들은 코끼리왕 바바의 평범하면서도 사소한 일상들을 통해서

행복을 발견하는 법을 배워나갈 수 있을 듯 합니다.

 

바바왕은 커다란 호숫가 옆에 코끼리들을 위한 마을을 만들기로 합니다.

마을 이름은 왕비의 이름을 따서 셀레스트빌이지요.

그 곳에서 바바왕은 코끼리들과 바바왕이 도시에서 살 때 돌보아 준 할머니와 함께

평범하면서도 행복한 일상들을 만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어린 코끼리들은 학교에 다니고 나이가 든 코끼리들은 직업을 갖고...

그러던 어느날 불행이 한꺼번에 찾아오지요.

나이많은 코끼리 코넬리우스의 집에 불이 나고

할머니가 뱀에게 물리고....

갑자기 찾아 온 불행에 대해 할머니는 말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절망해서는 안 된다....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자.'

책 말미에 바바왕의 작가 장 드 브로노프에 대한 설명이 곁들어져 있어요.

그리고 행복마을 셀레스트빌 방문기라는 제하의 인터뷰 글이 있어서...

정말 어딘가에 코끼리 바바왕의 셀레스트빌이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지용.ㅋㅋ

사실...아이들에겐 어려울 수도 있을 주제인데...

바바왕과 함께헤서 재밌고 유쾌한 그림책이 된 듯 합니다.

이 많은 글자들...마지막의 저 기사문까지 다 읽어달라는 아이들 때문에 목이 아프긴 하지만...

바바왕을 만나게 되어 울 꼬마들 지금보다 더 많이 행복하리라 여겨지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