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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날 - 오늘의 일기 ㅣ 보림 창작 그림책
송언 글, 김동수 그림 / 보림 / 2011년 12월
평점 :
첫 입학의 설렘은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감정인 모양입니다.
오늘의 일기 [학교 가는 날]은 국민학교에 입학하게 된 구동준과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김지윤의 일기가 병렬적으로 등장하는
재미있는 구성의 일기형식의 그림책입니다.
어느 시대이건 아이들은 존재하고
그 아이들은 성장을 하고
또 학교라는 곳에 가게 마련이겠지요.
시대에 따라 학교에 갈 준비를 하는 모습도 다르고,
느끼는 감정들도 조금씩은 다르겠지요.
구동준의 국민학교 입학 준비 과정을 보면서는
내 어린시절 학교에 처음 가게 되었을 당시의
일들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김지윤의 초등학교 입학 준비 과정을 보면서는
이제 앞으로 내 아이들의 겪게 될 입학과정을
미리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아이들은 선생님을 통해서 꿈을 키우게 되는 듯 합니다.
구동준은 좋은 선생님을 만나
커서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가질 수 있었고,
또 그 꿈을 이루었으니까요.
김지윤은 구동준 선생님을 통해서 어떤 꿈을 가지게 될지...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도 구동준 선생님같은 분이 나타나겠지요.
책을 접한 우리 아이들은 구동준이 왜 이렇게 빨리 선생님이 되었냐며
의아해 했습니다만...ㅋㅋ
첫 입학의 설렘이 입시란 커다란 현실앞에서 점점 중압감으로 변하는 요즘...
우리 아이들만큼은 입학이라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이
변하지 않는 설렘으로 남아있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