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눗방울 놀이만큼 아이들이 홀릭하는 놀이도 드물 듯 합니다. 다섯살 울 꼬마들도 그렇구요. 후~후~ 방울을 만들어 내는 것도 재밌지만... 사방으로 흩어지는 방울을 잡으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어찌나 깔깔 거리며 웃는지요. 그 때만큼은 지치지 않는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을 마음껏 볼 수 있다지용. 사계절에서 나온 [보글보글 퐁퐁]에는 거품 놀이에 푹 빠진 우리 꼬마들의 모습이 예쁜 이야기와 함께 보여지는 그림책입니다. 컵에 꽂힌 빨대를 이용해서 아이는 보글보글 거품을 만들어 내지요. 엄마는 그저 무심히 먹는 걸로 장난하면 안된다고 한마디 합니다. 하지만...아이의 이 작은 장난은 점점 커지고 그 장난 속에서 이야기는 풍부해 지기 시작합니다. 보글보글 퐁퐁 거품은 이 곳 저 곳으로 퍼져나가면서 거품을 만나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그리고 그저 무심히 앉아 있는 엄마에게도 영향을 주게 되지요. 하늘 가득한 풍선을 보고 엄마는 이게 웬 풍선인가 묻습니다. 보글보글 퐁퐁 쏟아진 거품은 하늘을 가득 메우는 풍선으로 상상의 범위를 넓혀 가지요. 그리고 그렇게 범위를 넓힌 아이만의 상상이 이제 엄마의 시선에서도 포착되는 듯 합니다. 아이들의 일상적인 장난속에서 찾아낸 작가의 예쁜 상상력만큼이나 이 책 역시 귀엽고 즐거움이 퐁퐁퐁 끊임없이 쏟아지는 그림책이네용.^^ 내내 보고 또 보고 하게 될 듯 합니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