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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몰의 땅 - 인도 ㅣ 땅별그림책 2
A. 라마찬드란 글.그림, 엄혜숙 옮김 / 보림 / 2011년 2월
평점 :
땅별 그림책 시리즈는 기존에 만나기 어려웠던 문화권의
그림책을 번역하여 소개해 주는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몇몇 국한된 문화권의 그림책에만 익숙한 우리 아이들에게
보다 다양한 문화권의 그림책을 접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땅별 그림책 시리즈 역시 개인적으로 무척 관심을 갖고 있는
시리즈 라지용.
[라몰의 땅]은 땅별 그림책 시리즈의 두번째 책으로
인도에서 온 그림책입니다.
저도, 아이들도 당연히 인도의 그림책은 처음 접해본 것이지요.
처음 책을 접하고 시선을 잡아 끌은 것인 이 문양입니다.
무슨 이유때문인지 분명 대칭인데...어딘지 모르게 비대칭처럼 느껴졌거든요.
지금도 이유를 몰라서 자꾸 들여다 보고 있다지요.^^;;
라몰은 아내 브란자마티와 함께 척박한 땅을 일구면서
히말라야 산 계곡에 살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자기네 땅을 사랑하지만 생명을 품지 못하는 이 땅을
아내 브란자마티는 떠나자고 합니다. 물론 라몰은 그럴 수 없다고 하구요.
그러던 어느 날 이 곳을 지나던 노인을 잘 대접한 두 사람은
노인으로부터 피리를 선물받게 됩니다.
그 피리는 아마도 생명의 피리였던 모양입니다.
척박하기만 했던 [라몰의 땅]은 그가 부는 피리소리와 함께 깨어나
풍요로움을 간직한 아름다운 생명의 땅으로 탈바꿈하게 되지요.
라몰은 노인에게 받은 피리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기도 하지만
아내 브란자마티의 도움으로 그들의 땅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라몰의 땅]은 지금도 여전히 아름답고
히말라야 계곡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 속에는
여전히 라몰의 피리소리가 들린다고 하는군요.
부록처럼 영어 원문이 실린 것도 이 책만의 장점이지요.
원문에서의 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땅의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내용의 그림책이라 그런지...
등장 인물은 선으로 단조롭게
배경은 화려한 색감으로 꾸며진 게 무척 인상적이네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아름다운 [라몰의 땅] 인도를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