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제일 좋아요
잔 오머로드 지음, 글마음을 낚는 어부 옮김,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 예꿈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수채화로 이루어진 그림은 화려하진 않아도

눈이 편안하고 어딘지 모르게 부드러운 인상을 줍니다.

[아빠가 제일 좋아요]란 책을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도

그랬습니다. 수채로 표현된 풍경화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머디 공주님에게는 우직한 곰 아빠가 있습니다.

곰 아빠는 머디를 언제나 기다려 주고,

머디가 꿈꾸는 이야기들을 함께 들어 주며,

머디를 위해서 라면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다섯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이 책은

아빠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수채화처럼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고...

있는 그 곳에서 자신의 색깔을 그대로 전해주는 아빠의 사랑 말입니다.

 

그래서 책 속의 작은 소 제목들은

아빠가 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같습니다.

 

우리 집 꼬마 아가씨에게도 곰 아빠가 있다지요.

별명부터 곰씨거든요.ㅋㅋ

곰 아빠에게 귀여운 앙탈을 부리는 머디의 모습은

많은 부분이 울 집 꼬마 아가씨를 닮았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처하는 곰 아빠의 모습 역시 곰씨와 크게 다르지 않구요.

그래서 더욱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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