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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티어, 상상력을 연주하다 - 세계적인 뮤지션, 양방언이 그려낸 꿈의 궤적
양방언 지음 / 시공사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사실 이 책은 어떤 책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책입니다.
당연히 양방언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몰랐구요.
처음엔 중국인인가 했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양방언이란 사람이 재일교포2세로
명품다큐로 유명한 [차마고도]의 음악감독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방송 당시...아름답고 솔직한 영상만큼이나...
그 영상에 속된 표현으로 깔맞춤한 듯한 음악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내용보다 음악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말이지요.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 사람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아이들의 방해를 이겨내면서 단숨에 끝까지 읽었다지요.
재미있고...무엇보다 양방언이라는 인물의 삶속에 푹 빠져버리게 되었거든요.
의사집안의 막내 아들로 태어나
조총련계 학교를 다니다가 일본의 일반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유명한 일본의과대학에 입학을 하고...졸업을 하고...
의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해서 의사가 된 부족할 것 없는 사람이...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음악의 길로 들어서게 된 이야기가
무척 드라마틱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길에서 벗어나...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도전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깊이가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자신의 인생을 아름답게 연주하고 있는 양방언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는
그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기억이 날 듯 합니다.
그의 음악은 잘 모르지만...그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그가 만들고 연주하는 음악에 팬이 되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