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기 전... 마트에 장난감 코너에 가면 이해가 안되는 장난감이 몇 개있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케잌모양 블럭과 같은 장난감이었지요. 도대체 이런 걸 누가 가지고 논다고 만드는 건지... 그 땐 이해할 수 없었던 것들이 아이를 낳아 키우는 지금은 너무도 잘 이해가 된다지요. 아...케잌 장난감을 괜히 만든 게 아니구나....하고 말이지요.ㅋㅋ 툭하면 두 손을 모으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 후~후~ 촛불 끄는 흉내를 내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위한 책이 바로 이번에 키다리 출판사에서 나온 [생일 축하합니다.]네요. 처음엔...벌써 네 살인 울 아이들에게 넘 단순하고 쉬운 그림책이 아닐까 싶어 망설였는데... 역시...이번에도 어른인 저는 이해할 수 없는 아이들만의 놀이가 책 속에 숨어 있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 가사에 꼭 내 딸, 내 아들 같은 앙증맞고 귀여운 아기 그림들이 등장하는데... 어쩐지 꼭 울 쌍둥이들 앨범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지요.ㅋㅋ 노랫말을 처음엔 그냥 책 읽듯이 읽어내렸더니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며 아이들이 먼저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도 당연하다는 듯이 마지막 페이지에 와서는 박수를 치더라구요. 아이들과 책을 보는 내내 진짜 생일처럼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문득 울 아이들에겐 365일이 생일처럼 늘 특별하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