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능력검정시험 5급 (6급포함)
한자능력검정시험연구회 엮음 / 느낌이좋은책(엑스파일)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한자능력시험을 준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추천하는 책이다.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한자들이 있는데 잘 모르고 있다면, 한자 공부를 하긴 해야겠는데 무엇으로 어디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기를 권한다. 좋았던 점을 몇 가지 들자면

첫째로, 영어 단어가 함께 기재되어 있어 뜻을 파악하기가 쉬었다.

예를 들면 '쓸 비' 라는 한자가 있으면 바닥을 쓴다는 뜻인지 돈을 쓴다는 뜻인지 헷갈릴 수 있다. 그런데

spend라고 나와있는 것을 보고 후자의 뜻이구나 하는 것을 빨리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둘째로, 종이 질이 너무 좋았다. 넘기는 감촉이 너무 좋아서 공부할 맛이 났다.

셋째로, 한자와 함게 그 한자가 들어간 단어들이 6~9개씩 함께 기재되어 있어서 더욱 좋았다.

'가벼울 경' 이렇게 하나만 백번 쓰고 외우는 것보다 경감, 경량, 경상, 경시, 경유, 경중 등의 단어들을 보면서

같이 외우니까 활용도가 높아져서 실질적인 공부가 되는 것 같다.

넷째로, 인상깊었던 것이 유래에 대한 설명이 짤막하게 되있었는데 이게 가장 좋았다. 한자를 외우다보면

외우는데 한계가 있을 때가 있다. 그런데 유래를 보면 쉽게 외워져서 너무 좋았다.

예를 들면 줄급(공급할 급)이란 단어를 보면, 실을 모아 줄을 잇듯이 물건을 내놓는다 하여 공급하다의 뜻을

나타낸다고 설명되어 있다. 따라서 실사 자와 합할 합 자로 구성되어 있음을 생각해서 쉽게  단어를 외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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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향상을 위한 수학산책
구광조 외 지음 / 경문사(경문북스) / 200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서는 그다지 어려운 내용을 다루고 있지 않다.

하지만 한없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답이 없기 때문이다.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푸는 정형화된 방법에서 벗어나서 그림을 그려보고 도표로 나타내보고 규칙을 알

아내어 문제를 풀어나간다. 따라서 수학적 사고를 하도록 돕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기본 문제의 경우에는 풀

이 과정이 나와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유제를 풀어보게끔 되어있다.  유제 해설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쉽다.

수학을 대할 때 풀어내야 하는 대상으로서 항상 생각을 해왔기 떄문에 문제를 보면 부담스럽고 답부터 생각

하기 일쑤였던 우리에게 이 책은 답이 없어도 좋다고 말하고 있다.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즐기라고, 수학도 하나의 놀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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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바른 국어 생활
김주미 지음 / 경진문화사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꼼꼼이가 맞을까 꼼꼼히가 맞을까.

위의 예처럼, 우리 생활 속에서 혼란을 일으키는 단어들이 참 많다.

이 책에서는 번번이, 꼼꼼이 등처럼 같은 글자가 연달아 오는 경우에는  '히'가 아닌 '이'를 쓰라고 말하고 있

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경우를 들면서  잘못된 곳을 짚어주고 그와 더불어 바른 표현을 알려준다.

또 정서법에 대해서 잘 알려주고 있다, 커피(coffee)가 맞는지 커피[coffee]가 맞을까. 

영어를 쓸 때는 전자의 괄호를 써야 한다. 이처럼 이 책은 괄호 표기에도 올바른 표현이 존재함을 알려준다.

아무거나 대충 쓰고 대충 해왔던 국어 생활을 되돌아 보게 되는 계기가 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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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을 위한 변명
최형순 지음 / 해토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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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에 대해 논하시오'라는 논제가 주어졌을 때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아마 생각만으로도 너무 벅차고 어렵다고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현대 미술이 접근하기 힘든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깊게 들어가자면 한도 끝도 없으므로 이 책에서는 아주 깊은 영역까지는 파고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으로써 오히려 더 쉽게 읽히고  현대미술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을 갖추게 되는 것 같다. 또 ,

인상주의 -> 후기 인상주의 -> 야수파 -> 큐비즘  -> 표현주의와 추상 -> 다다 ->초현실주의 -> 추상표현주의

-> 팝 아트 -> 미니멀 아트 -> 포스트모던,  이렇게 시간적 흐름에 따라 서술하고 있어서 변화의 양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작품도 많이 삽입되어 있어서 읽는데 지루하지 않았다.

또 미술 관련 책을 읽다보면 전문 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각

주를 달아서 일일이  설명해 놓았기 때문에 읽는데 거침이 없었다.

작가가 독자에게 이것저것 직접 말해주는 형식이라서 친근감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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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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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그녀의 일본 이름을 한글로 풀면 '파랑'이다. 이름처럼 그녀는 파란 냉정이다.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책표지는 주황색이다. 그리고 준세이. 그는 열정이다.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담은 책표지는 파랑이다. 이렇게 책 표지의 색깔에서부터 이 둘의 사랑에 대해 암시를 주고 있다. 연인이면서도 전혀 달랐던 열정과 냉정, 둘은 헤어진 후에도 여전히 서로를 잊지 못하는 것을 깨닫고 피렌체 성당에서 재회한다. 어느덧 열정은 냉정을,냉정은 열정을 닮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야기에서 내내 묘사하는 아오이의 일상은 너무나도 평범하게 그려진다.그녀는 목욕을 자주한다. 목욕하면서 책을 읽는다. 자그마한 보석 가게에 근무하면서 보석을 산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이 자그마한 소망이다. 그녀의 일상 하나하나를 놓칠 수 없는 이유가 어쩌면 그녀의 이런 소박한 일상이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평온함과 닮아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아오이의 얘기에는 언제나 평온함과 온유함이 넘쳐 흐른다. 하지만 헤어진 준세이와 우연히 연락이 닿았을 때의 그녀의 모습은 냉정에 열정을 한 방울 떨어뜨린 모습이었다. 평온한,어쩌면 지루할 법도 했던 일상에 준세이의 목소리가 그녀를 떨리게 한다.준세이는 그녀에게 온기를 불어넣었던 존재였던 것이다.

그리고 준세이도 항상 아오이를 이렇게 추억한다. 낮을 부끄러워했던 여자, 미동도 없는 표정으로 다소곳했던 여자. 아오이는 준세이에게 잔잔한 냉정이었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피렌체에서 둘이 재회하면서 바로 막을 내린다. 그 뒤에 그들이 어떻게 다시 발전하게 될지는 여전히 독자의 상상에 맡길 뿐이다. 하지만 은근히 걱정이 된다. 그들이 그렇게 원해서 재회하게 되었지만 막상 만나자 서로 예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었음을 느낀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는 아직도 아오이의 욕조 속의 거품 안에 감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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