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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어른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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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영 작가님 책은 늘 읽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아니, 어린이를 내용으로 하는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왜일까 생각해보다 내 어린 시절은 어땠나 돌아보게 해서 그런 것 같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내게도 이런 귀여운 시절이 있었겠지 하고 생각하게 된다. 또 내가 어릴 때 멋지다고 생각했던 어른들도 떠올리게 된다. 지금 나는 그분들처럼 됐는가 하면 아직 멀었지만! 누군가에게 멋있다고 생각되는 어른이 될 생각을 하면 설렌다. 내가 좋은 어른이 되도록 노력하게 만드는 힘이 어린이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린이를 다룬 책을 읽으면 귀엽고 설레는 것 같다. 동심은 아니지만 어른의 마음을 가지게 한달까? 며칠 전 수어교육원 가는 길에 가방이 열려 있던 어린이를 만난 적이 있다. 가방을 닫아줄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 용기 내서 말을 걸었다. 가방 열려 있는데 닫아줄까요? 하고 물어봤는데 어린이가 내 가방을 살폈다. 내 가방이 열렸다는 줄 알고 닫아주려고 한 것 같다. 그 친절한 마음에 감동받으며 가방을 잘 닫아줬다. 확실히 이런 책들을 읽고 나서부터 어린이를 더 신경 쓰게 됐다. 어린이가 있는 곳에서 욕을 안 쓰려고 하고 도움이 필요하진 않는가 살펴보게 됐다. 계속 노력하다 보면 나도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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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다 죽은 여자들 - 가장 조용한 참사, 교제폭력을 말하다
경향신문 여성서사아카이브 플랫 지음 / 동녘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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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성이 교제 살인으로 계속 죽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지금도 어디선가 여성이 맞거나 죽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매일 여성이 죽었다는 뉴스가 나오는 나라에서 교제 살인에 이토록 관심이 없을 수 있나? 적어도 나만큼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 여성이 죽지 않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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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 김용균들 - 싸울 때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
권미정.림보.희음 지음, 사단법인 김용균재단 기획 / 오월의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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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것보다 사람 목숨이 우선인 사회가 오기를. 이게 당연한 나라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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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면 -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변진경 지음 / 아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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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어른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 의무를 다하기 위해 꼭 필요한 책이다. 마음 아프지만 회피하지 말고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 울고 있는 아이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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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강영숙 외 지음, 이혜연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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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 몇 자 적는 게 참 오래도 걸렸다. 마음이 너무 먹먹해지고 무언가가 나를 짓누르는 느낌이 들어 도무지 손이 가질 않았다. 내겐 한강의 '소년이 온다' 다음으로 읽기 힘든 책이었다. 책이 나오고 일 년이 좀 안 되었는데, 이 짧은 기간에도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더는 미루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겨우 적어본다.

 죽음. 이토록 무거우면서도 가벼운 단어가 있을까. 나의 죽음 혹은 내 가족, 친구의 죽음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두려워진다. 하지만 뉴스 기사 속 남들의 죽음은 잠깐은 슬프지만 이내 잊힌다. 나와 관련된 사람의 죽음과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의 죽음은 천지 차이다.

 내가 이 글을 적는 이유는 이에 대한 반성이다.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의 죽음을 안일하게 대했는가. 나는 얼마나 많은 죽음에 관심을 두지 않았는가. 도대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더 죽어 나가야 정신을 차릴까.

 이 책에 나온 모든 소설이 무거웠지만, 내겐 :mall:하나의 숨이 특히 아팠다. :mall:을 읽으며 삼풍백화점붕괴사고와 세월호참사가 생각나 눈물이 났고, 하나의 숨을 읽으며 김용균 씨와 홍정운 군이 떠올라 힘들었다. 이 모든 일을 겪고도 여전히 나아진 게 없다는 사실이 제일 슬펐다.


 P. 104 망각했으므로 세월이 가도 무엇 하나 구하지 못했구나.

 

 우리가 구하지 못한 사람들, 구하지 못할 사람들. 기억은 흐려지고 참사는 반복된다. 바뀌지 않으면 분명 또 반복될 것이다. 다음엔 내가, 내 가족이, 아니면 이 글을 보는 당신이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재난 앞에서 한낱 인간의 목숨이란 얼마나 연약한가.

 선례가 있었고, 막을 기회가 분명히 있었다. 우리가 관심을 가졌더라면. 돈보다 사람 목숨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했더라면. 내 가족처럼 생각했더라면. 잘못한 사람에게 정당한 처벌을 내렸더라면. 후회는 힘이 없다. 일이 벌어진 후에 후회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우리는 후회에서 끝나면 안 된다. 과거를 잊지 말고 현재에 적용해서 미래를 지켜야 한다.

 

 P. 247 우리가 아무리 미세 먼지 같은 그런 존재라고 해도 나는 우리가 사라지는 게 아쉽고 슬프다.

 

 얼굴도 모르고 만난 적도 없지만 나는 그들의 죽음이 아프다. 셀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이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는 게 나는 너무 슬프다. 나의 목숨이 소중하다면, 다른 이의 목숨 또한 소중하다. 이 당연한 걸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고, 숫자로만 기억되는 죽음은 계속 늘어난다.

 우리에게 이 나라에서 안전하게 살 권리가 있는 게 맞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이 땅에 발붙이고 있을 수 있을까? 우린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까. 이제 세월호는 지겹고 그만들 하라는데, 이런 나라에서 안전하게 살길 바라는 건 내 욕심인 걸까?

 나는 그냥 우리가 안전하게 걱정 없이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억울하게 가족을 잃지 않고 모두 무사히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 어떤 것보다 사람의 목숨이 우선인 게 당연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무사히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 그렇기에 힘들어도 마주하고, 기억해서 재난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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