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요즘 즐겨보기도 하고, 평소에 만들어보고 싶어 하던 실리콘 테이프 만들기 책이 보이길래 그냥 지나 치지 못하고 냉큼 읽어보았습니다. 실리콘 테이프로 풍선을 만든다니 처음에 저는 왜 멀쩡한 풍선을 두고 실리콘 테이프로 만들며 고생을 하냐고 했었는데 제가 하고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니 결국 다 해보게 되는 거 같아요. "말랑말랑 실리콘 스퀴시"책은 유튜브 구독자 411만 명의 인기 있는 유튜버 밍투데이의 실리콘 테이프 말랑이 모음집이에요. 다양한 말랑이들을 소개하고, 만드는 과정, 설명과 함께 도면도 담겨 있어요. 영상으로만 봤던 귀여운 말랑이 들을 만들어볼 수 있다니 너무 기대가 됐어요. 실리콘 테이프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주사기로 색깔 물을 넣어서 말랑이를 만드는 게 너무 신기하고 촉감도 좋아서 자꾸 만지고 싶어지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풍선처럼 부풀리는 거보다 주사기로 물을 넣는 말랑이가 더 촉감도 좋고 재미있고, 만들기도 쉬웠어요. 꾸미기 재료도 다양하게 준비해서 표현해 보면 좋겠더라고요. 책에 나와있지 않은 재료를 추가해서 나만의 말랑이로 재탄생 시켜봐도 좋을 거 같아요. 다양한 형태의 말랑이 48종이 담겨있는데 유튜브로는 볼 수 없었던 만들기 과정이 큐알코드를 통해 영상으로도 담겨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이 평소에 만들어보고 싶어 하던 무지개도 보이고 동글동글 귀여운 만들기 작품들이 많아서 전부 만들고 싶었어요. 뒤편에는 도면이 담겨있는 데 도움이 정말 많이 되더라고요. 실리콘 테이프를 모양대로 쉽게 따라 만들 수 있게 도면이 담겨 있는 게 신의 한수였어요! 달걀 프라이 만드는 영상을 보고는 제가 너무 만들어 보고 싶어서 첫 도전을 달걀 프라이를 선택했는데 흰색 슬라임이 없어서 노른자만 만들어 봤는데 노란색을 넣다가 마감 단계에서 터져서 한바탕 노란 물로 난리가 나기도 했어요. 아이들은 노란색 물 폭탄을 맞고 마냥 즐거워했답니다 ㅎㅎ 쫀득쫀득 눌러도 터지지 않는 노른자 말랑이 완성! 촉감이 너무 재미있고 좋아서 계속 만지고 싶어져요. 저는 의외로 풍선을 부는 게 힘들었어요. 이것도 요령이 필요한 것인지, 다섯 번 연달아 실패 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실패 없이 성공하는 실리콘 풍선 만들기 요령을 찾아보기도 했어요. 말캉말캉,쪽득쫀득 말랑이들을 완성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도 해보고 꾸며보며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지고 나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초보부터 말랑이를 잘 만드는 숙련자까지 말랑이의 세계에 푹~ 빠질 수 있는 책. "말랑말랑 실리콘 스퀴시"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