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영화를 즐겨 보시나요? 저는 특히 전쟁영화,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몰입도가 좋기도 하고 영화를 보다 보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허구인지 생각해 보게 되고, 또 마음에 여운이 많이 남기도 하는 거 같습니다. 이 책은 역사적인 사건들을 배경으로 만든 29편의 작품들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의문이 들었을 질문들의 답과 함께 역사적인 사건들을 더 깊게 이해하며, 재미있게 봤던 영화들 속에 담겨 있는,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합니다.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역사적인 사건들과 인물들에 대해 이해를 하며 해석해 나가다 보면 더욱 재미있게 이 영화들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로이 전쟁부터 베트남 전쟁까지 아직 보지 않은 영화들도 보이더라고요. 영화를 보기 전 책으로 읽어보고 영화를 감상하셔도 좋고, 영화를 보고나서 책을 읽어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트로이 : 트로이 전쟁 그리스 로마 신화를 또 좋아하다 보니 트로이도 여러 번 봤는데 주인공들이 너무 훈남들이라 안 볼 수가 없었지요. 전쟁 영화하면 떠오르는 대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 트로이전쟁을 기반으로 하여 고대 그리스 전쟁의 모습을 생생하게 떠올려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트로이전쟁하면 트로이의 목마가 따라오는데요, 제가 가졌던 의문에 대해서도 담고 있더라고요. 왜 트로이인들은 목마를 뜯어 안을 확인해 보지 않았을까... ? 아주 간단한 답을 던져 줍니다. 방심하고 실수했다. 그래도 그 수많은 사람들 중 의심을 했던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니... 여전히 의문이긴 합니다. 트로이전쟁은 인간들만의 전쟁이 아닌 신이 개입해 있는 이야기라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깨닫게 되는 게 많습니다. 신들마저도 인간의 삶에 개입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정해진 운명은 스스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배워나갈 수 있겠습니다. 트로이 전쟁은 여전히 많은 의문점과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고 하네요. 더킹 : 헨리 5세 : 아쟁쿠르 전투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대규모 전쟁 아쟁쿠르 전투를 소개하고 있는 영화 입니다 이 영화는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닌 허구도 가미되어 있어 서 역사를 이해하기보다는 헨리 5세라는 인물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제 기억에 주인공의 연기력이 정말 뛰어나서 몰입이 잘 되었던거 같습니다. 책에서는 아쟁쿠르 전쟁의 배경과 함께 헨리 5세에 대해 해석하는 한편, 헨리 5세가 일찍 죽음에 이르지 않았더라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생각해 보게 합니다. 플래툰 : 베트남 전쟁 이 영화는 베트남 전쟁을 다룬 영화 중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영화라고 합니다. 베트남 전쟁을 소개로 한 다른 영화들이 편파적이거나 베트남 전쟁을 미화하고 미국 중심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이 영화 플래툰은 미국의 자기비판적 성격이 강한 영화라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지고 보면 좋겠습니다. 또 이 영화의 특별한 점은 감독 자신이 베트남전 참전 경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아직 이 영화는 보지 못했는데 시간을 내서 꼭 감상을 해봐야겠습니다.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암살 : 일제 강점기 독립투사와 친일파 영화 암살은 그동안 조명 받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희생, 친일파에 대해 재조명한 영화입니다. "알려줘야지. 우리는 계속 싸우고 있다고." "몰랐으니까. 해방될지 몰랐으니까! 알면 그랬겠나!" 독립 투사들의 의지와 친일파들의 변명이 담긴 영화 속 대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조명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분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한 분 한 분 다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그분들의 용기와 정신을 본받고 노력과 희생정신을 기억하며 살아가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전쟁의 아픔은 겪어보지 않았더라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인류를 위해서라도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다시는 없어야 할 전쟁의 아픔과 역사 이야기를 영화와 함께 풀어낸 "시네마를 통한 역사 여행" 추천 드립니다. 영화와 함께 감상하며 역사를 배우고, 인물들을 해석하며 읽어나가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