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조리 뒤집어보면서 읽어도 재미있는 책 "거꾸로 토끼끼토" 입니다. 뒤집으면 보이는 세상 거꾸로 토끼 끼토의 엉뚱하고도 사랑스러운 이야기 한번 볼까요? 끼토의 생일인가 봐요~ 두근두근 선물을 받는 건 항상 기분 좋은 일이에요. 선물로 예쁜 신발을 받은 끼토. 끼토의 엉뚱한 이야기는 예쁜 선물과 함께 시작이 되네요. 조심조심 길을 걸어가는데 신발에 흙탕물이 튀어버렸어요. 저도 어릴 때 이런 일이 많았는데 얼마나 속상하고 슬프던지... 끼토의 마음이 어떨지 알 거 같아요. 선물로 받은 새 물건은 아까워서 쓰지도 않고, 심지어 도시락도 아껴 먹는다고 먹고 싶어도 남기고 오는 우리 아이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이대로 걸어가다간 신발이 금세 헌 신발이 되고 말 거예요! 끼토는 신발을 지키기 위해 어떤 방법을 생각해 낼까요? 아무래도 끼토는 모든 것을 거꾸로 하기로 했나 봐요. 노래도 거꾸로, 걷는 것도 거꾸로, 모든 게 거꾸로. 거꾸로 하면 좋은 건 일단 신발이 더러워지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물구나무 서기는 정말 오래오래 할 수 있어요. 거꾸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즐거움을 안겨줄까요? 아이들과 거꾸로 다니면 좋은 게 뭐가 있을지 상상해 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봤어요. 끼토처럼 엉뚱한 상상을 하는 아이들이 마냥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 끼토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좋지 않았어요. 끼토의 얼굴에 화가 가득하더니 결국 눈물까지 흘리네요. 끼토는 자신을 유별나다며 손가락질하고 차별하는 사람들이 미웠어요. 끼토를 이해해 주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걸까요? 그때 울고 있는 끼토 앞에 토토라는 친구가 다가왔어요. 이 친구도 신발이 더러워지는 게 싫어서 머리 위에 신발을 올려놓고 맨발로 걸어 다니나 봐요. 아이가 맨발걷기는 건강에 좋다며 자기가 끼토였다면 이렇게 걸어 다녔을 거라고 하네요. 끼토가 자신을 이해해 주는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난 거 같아서 다행이에요. 아이들이 자기를 좋아해 주지 않는 친구들이 있으면 많이 속상하다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끼토의 모습이 우리 아이들의 모습일 수 있겠더라고요.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또 그 안에서 나와 마음이 맞는 친구도 분명히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아요. 그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내가 그들에게 맞추기보다는 마음이 맞는 사람과 더 많이 마음을 나누고 너는 너답게 앞으로 나아가라는 메시지도 받을 수 있었어요. 아이들과도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남들에게 맞추려고 너희들을 바꿀 필요도 없고 있는 그대로 너희들을 바라봐 주는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고 더 많은 시간을 즐겁게 보내면 된다고 이야기도 나누었답니다. 나답게 세상을 걷고 싶은 토끼끼토와 다정한 공감력을 지닌 친구 토토의 사랑스러운 이야기! 우리 아이들에게 나답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는 그림책 "거꾸로 토끼 끼토"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