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의 흑역사 - 인간은 믿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다
톰 필립스.존 엘리지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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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썰이 난무하는 요즘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분별해 내는 것도 어렵고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그들의 이야기를 믿게 되고 때로는 정신까지 지배되어 버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세상은 언제나 이래왔고, 인간은 항상 진실이 아닌 이야기를 만들고 극단적인 해설을 내놓아 썰을 풀어 역사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각종 썰 들의 힘은 매우 강력하기도 합니다.

썰의 흑역사에서는 역사를 바꿀 만큼 강력한 문제적인 이 "썰"의 역사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음모론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음모론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풀어내, 음모론을 믿고 안 믿고를 떠나 누구든지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두려움이 엄청 커졌을 때 음모론이 정말 많이 돌았는데요. 그때 저도 백신 관련 음모론부터 일루미나티, 외계인, 지구 종말까지 각종 음모론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음모론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때 찾아봤던 음모론부터 암살 음모,지구평평설등 조금 더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음모론이 음모에서 끝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사실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음모론 중에는 사실이 아닌 것이 대부분이기에 깊이 빠져들어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썰의 흑역사에서는 음모론만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닌 음모론의 시작인 유래부터 왜 사람들이 음모론을 믿게 되었는지 우리는 왜 음모론에 쉽게 빠져들게 되는지 등 이론적으로 배워볼 수 있고, 음모론이 무엇인지 어떤 유형이 있는지 여러 사건들을 설명하며 음모론의 역사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여러 음모론과 사건들을 살펴보며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조명해 보고, 음모론에 빠지는 것을 피하는 방법들도 배워 볼 수 있습니다.

음모론 분류도가 있는데 재미있고 무섭기도 합니다.
현실에서 근거한 실제로 일어난 일들부터 현실 이탈, 현실 부정, 반유대주의, 현실에서 괴리된 썰들까지 분류해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음모론은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집단에서 퍼뜨린다고 생각해왔는데 이것도 그들을 향한 불신에서 비롯한 음모라고 하니 아차 싶어지기도 했습니다. 
인간의 심리를 이용해 사회적인 혼란과 문제들을 끊임없이 일으키고 심지어 역사도 바꿔놓은 음모론들을 보니 단순하게 이 책을 재미있는 책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확한 근거도 없이 누군가의 입과 입을 통해 흘러간 음모론들로 인해 대량학살로까지 이어진 사건들이 지난 역사적 사건 속에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에 가볍게 볼 수만은 없는 책이었습니다.

지금도 어떤 사건에 대한 이야기들이 입과 입을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게 진실이고 거짓인지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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