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걱정거리 하나쯤은 가지고 살아가지요. 그런데 유독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그게 바로 저인데요.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해 두려워하거나 걱정이 걱정을 낳고 걱정이 점점 많아지다 보니 아무것도 하지 못할 때가 많았거든요. 그런 저를 보며 자라서 그런지 저희 첫째가 엄마처럼 걱정이 참 많은 아이인데요. 아이가 갑자기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거나 떼를 쓰거나 하면 그건 백 프로 아이에게 걱정거리가 생겼다는 건데요. 문제는 그 걱정들이 정말 걱정할 필요가 하나도 없는 문제들이라는 거예요. 그런 아이를 볼 때면 저는 또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어요. 이렇게 걱정은 끝이 없이 불어나는데 쌓아가기만 한다면 아이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들이 모두 사라질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을 저희 집 걱정 대마왕 우리 첫째와 보면 너무 좋겠다 생각되었어요. 걱정이 많은 우리 아이가 보면 깨닫는 게 참 많을 거 같았어요.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뭐든 쉽게 포기해버리는 아이가 되지 않길 바라며 읽어 보았어요. 책을 통해 아이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이 책은 걱정이 너무 많아서 다른 새들과 달리 날지도 않고 엉뚱하게 신발을 신고 다니는 새 노노의 이야기책이에요. 동가보리 숲에 사는 노노는 늘 걱정이 많았어요. 노노와 달리 친구들은 걱정이라곤 하나도 없어 보였지요. 노노는 걱정이라곤 전혀 없는 친구들이 이해되지 않았어요. 걱정하는 걸 잊어버릴까 봐 그게 걱정인 노노. 어느새 노노의 머리는 걱정거리들로 가득 차 머리가 수박만큼 커져버렸어요. 계절이 바뀌고 이제 모두 추위를 피해 따뜻한 보나포포로 떠나야 해요. 다른 친구들은 날개를 활짝 펼쳐 날아가는데 노노는 절대로 날지 않아요. 운동화를 신고 떠나는 노노. 새가 운동화라니 너무 엉뚱하고 재미있어요. 보나포포로 걸어가는 여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거 같아요. 엉뚱한 새 노노는 무사히 보나포포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새는 날개를 접지 않는 한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단다" 노노는 이런 할머니의 말에도 꿈쩍도 하지 않아요. 하늘을 나는 게 두려운 나머지 걱정을 키워버린 노노는 너무 많은 걱정이 생겨서 나중엔 걷지도 못하는 지경에 처하게 되어버려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 발짝 나아가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책이었어요. 세상은 넓은데 걱정이 많아서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수 없게 되어 버린 노노는 여행을 떠나며 부딪히고 겪으며 스스로 두려움을 부시고 깨쳐 나와요. 한 발짝 나아가는 게 어려웠던 노노를 보며 아이를 빗대어 보게 되었어요. 아이도 두려움이라는 감옥을 부숴버리고 걱정들을 다 떨쳐내 버렸으면 좋겠어요. 책을 보며 노노처럼 스스로 용기를 내어 부딪히고 맞서 싸워야 걱정과 두려움에서 이겨내 더 넓고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아이도 깨달았을 거라 생각해요. "걱정을 달고 사는 이들에게 용기를 변화를 꿈꾸는 당신에게 희망을 " 우리 아이가 걱정이 많아서 혹시 날개를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건 아닐까? 걱정되신다면 노노를 만나보세요. 노노를 보며 아이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을 거예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