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사소한 순간을 반짝이게 만드는 어린이의 말. 나태주 시인의 추천서를 보니 더 읽고 싶어졌던 "어린이의 말" 책입니다. 삶을 윤이 나게 만드는 작은 거인, 어린이들이 주인공입니다. "어린이의 말"책에서는 많은 어린이가 나와요. 우리가 어린 시절 읽던 책 속의 주인공 친구들도 나온답니다. 옛 추억이 떠오르며 그때의 내 모습을 떠올려 보는 시간이 되었네요. 어린 친구들의 이야기, 그리고 어린이들의 생각과 말 들을 보며 유치원에 가 있는 아이들이 생각나기도 했고 아이들에게 더 잘하는 엄마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쩌면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게 아이들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아이를 키우기 전에는 미성숙한 어른이었던 거 같아요. 아직도 저는 아이와 함께 하루하루 성장해 간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른 아이인 제가 아이를 키우며 비로소 어른이 되어가는 거 같다고 느껴질 때가 참 많아요. 책을 읽으며 반성도 하고 위로도 받고 감동도 받게 되었어요. 마음이 뭉클 해지기도 하고 웃음이 나기도 했어요. 인생을 즐기기에 딱 좋은 나이. "그래, 시간이 흐르고 우리는 나이를 먹지. 올가을이면 난 딱 열 살이 돼.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절을 맞게 되는 셈이야." 살아 있다는 건 정말 멋져!라는 삐삐의 말처럼 우리도 아이였던 그때로 돌아가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때의 나는 어떤 대답을 했을까? 하고요. 아이에게 저도 "행복한 시절이 언제야?" 하고 질문을 했더니 토요일, 일요일이라고 하네요. 마침 오늘이 토요일이니 아이의 행복한 시절은 오늘(바로 지금)인 셈이지요. 어른들이 자주 하는 말들이 있죠? 나도 너만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지 말고 저도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님의 말처럼 훗날 나이가 들어 누군가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언제냐고 물어올 때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시절을 맞게 되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아이를 키우며 내가 어린이였을 때 부모님께 듣고 싶었던 말을 아이에게 듣게 될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마다 다 큰 제가 아이에게 위로받기도 해요. 항상 걱정이 많은 엄마인 저에게 아이는 걱정하지 말라며 보란 듯이 행동으로 안심을 시켜줘요. 그럴 때마다 아이들은 정말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고 지혜롭다고 생각이 들 때가 많은데요. 어쩌면 아이들은 미성숙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아닐까? 그래서 우리들에게 날개를 떼고 찾아온 천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도 엄마가 최고라고 해주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더 노력하는 더 성숙한 엄마가, 부모가,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꾸밈없이 진솔하고 순수한 어린이들의 말을 통해 울고 웃으며 보았던 책입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어린 시절 내 모습을 떠올리며, 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추천드려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