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뇌 과학 인공지능 연구자로, 뇌의 인지 구조를 바탕으로 아기일 때부터, 학생, 성인이 될 때까지 아들을 키우며 얻은 수많은 성과들을 이 책 한 권에 다 담았다고 한다. 뇌 과학자가 쓴 책이고 저자가 지금은 멋진 가장이 된, 아들을 키우며 배운 모든 지식들이 담겨있다고 하니 믿음이 갔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지만 나도 아들을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책을 읽으며 도움도 받고 내 아들은 어떤지 내 아이를 파악해 볼 수 있었다. 저자가 겪었던 일들을 써 내려간 부분들을 읽을 때 나에게 감동적으로 와닿은 부분들도 있었고 위로를 받기도 했다. 아이를 키우며 힘들거나 지쳤을 때 육아서는 나에게 다시 마음을 다잡고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 거 같다. 어쨌든 책을 읽은 나와 안 읽은 나는 아이를 대하는 태도부터 달라지게 되니까. 그래서 육아서는 손에서 놓으면 안 되는 거 같다. 아들 취급 설명서는 제목답게 첫 시작부터 '남자의 뇌' 설명부터 배우고 들어간다. 남자의 뇌와 여자의 뇌는 어떻게 다를까? 궁금했다. 우리 집 남자들(남편과 아들)만 보더라도 아니 그전에 오빠와 남동생만 보더라도 가끔 뇌가 있긴 한 걸까? 하고 생각했던 적이 몇 번 있었기에 첫 장부터 집중이 되었다. 처음엔 성향인가? 싶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들도 책을 읽고 보니 뇌 과학과 연결이 되어 있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공간인지를 우선시하는 뇌 (먼 곳을 먼저 인식하는 뇌) 유형을 가지고 있다. 이에 반해 대부분의 여자들은 커뮤니케이션을 우선시하는 뇌 (가까이 있는 대상에 신경을 집중하는 뇌) 유형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대게 두 가지 방식을 섞어 사용하지만 순간적으로 어떤 것을 먼저 사용할까?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한다. 남자가 먼저 사용하는 뇌 회로와 여자가 먼저 사용하는 뇌 회로가 다르다고 한다. 책안에 다양한 양육법이 담겨있다. 아들을 키워드로 두고 펴낸 책이지만 딸을 키우는 엄마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이 있다. 아들에게만 포함되어 있는 육아법이 아닌 아이를 키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여자가 "남자의 뇌"를 키우는 과정은 새로운 발견을 쌓는 일이고 "이 세상의 반을 차지하는 감성"을 손에 넣는 멋진 모험이다. 아이가 멋진 남자로 성장하길 바라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나는 오늘도 우리 아이가 이해가 안 될 때도 있지만 아들 분석을 포기하고 이해해 보는 쪽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책에는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불안한 엄마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기도 한다 남자의 뇌는 엄마를 좌표 축의 원점, 곧 기준점으로 삼고 자신의 세계관을 넓혀간다. 기준점인 엄마는 느긋하고 다정하게 거기에 서있기만 하면 된다. 아들은 남이 혼내는 것보다 엄마에게 인정받지 못할 때 휠씬 충격을 받는다. 남자의 뇌는 남이 의지할 때 활성화되고, 순수하게 웃는 표정에 호감을 느낀다. 아들 육아가 힘들다고 느껴지는 건 아마도 아들에게 문제가 있기보다는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조금만 날을 세우지 않아도, 내가 조금만 이해를 해보면 한결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