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제 눈길을 사로잡은 책 위즈덤하우스 "하나도 안 졸린 나비"를 아이들과 읽어 보았어요. 저희 집은 가정 보육 중인 두 남매가 있거든요. 애들이 기관을 안 다녀서 수면 패턴에 제약을 두지 않았더니 밤이 되면 더 활발히 활동을 하거든요. 열두시 전에 자는 날이 거의 없어요... 그렇다 보니 아이들도 책 제목을 보더니 호기심을 갖네요. 주행성 곤충 나비와 야행성 동물인 고슴도치 호지의 유쾌 상쾌한 이야기입니다 캄캄한 밤 나비가 잠을 자고 있는데 어디선가 오도독 아작아작 우적우적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옵니다 야행성 호지가 아침밥을 먹는 소리에 주행성 나비는 잠에서 깨어납니다. 궁금한 게 너무너무 많은 나비는 계속해서 끝도 없을것 같은 질문 세례를 퍼붓습니다 자기와는 반대로 밤에 활동하는 호지가 신기한지 뭐든지 반대로 하냐며 질문을 마구마구 던져요 궁금한 게 너무 많은 나비의 재잘대는 모습이 마치 저희 집 아이들을 보는듯했어요. 저희 첫째도 나비를 보더니 자기 같다며 깔깔대는 모습에 저도 같이 깔깔대고 웃었네요 ㅎㅎ 주행성, 야행성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고 평소에 좋아하던 나비에 대해 조금 더 깊은 지식을 쌓아갈 수 있었어요. 나비가 눈꺼풀이 없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알게 되었네요 책 내용을 보면 재미있는 요소들도 많아요. 잠에서 깬 나비가 고슴도치처럼 야행성이 되기로 결심하고 자는 시간 동안 못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계획표도 작성해요. 그러고는 고슴도치 호지에게 야행성이 되겠다고 선포해요! 솔방울을 고슴도치 호지라고 착각하고 솔방울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나비를 본 호지는 아무래도 다시 잠을 자는게 좋겠다고 해요. (아이가 배꼽잡고 웃었어요 ...^^) 말똥말똥 해진 나비는 평온함을 되찾고 다시 잠에들수 있을까요? 마지막까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진 재미있는 이야기와 센스 있는 마무리에 감탄이 나왔습니다. 아이가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 잠자리 독서 책으로 선택했지만 아이는 아침에도 낮에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두권,세권 시리즈 다 보고 싶어요 위즈덤 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