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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을 얻는 힘 집중력
세론 Q. 듀몬 외 지음, 권지은 옮김 / 코너스톤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원하는 것을 얻는 힘
집중력
테론 Q. 듀몬트 / 권지은, 윤정희
코너스톤 / 206
원제는 The Power of Concentration이다. 정신의 힘을 한군데로 모으는 집중의
놀라운 능력을 말해주는 책이다. 지금까지 이와 비슷한 종류의 책을 몇권 읽은 것
같다. 노먼 V 필의 신념의 마력을 비롯해서 나폴레온 힐이나 <강하게 마음에
그리면 그대로 된다>, <그렇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된다>, <마인드 파워>,
최근의 <시크릿>, 국내의 <왓칭> 까지 대개 비슷한 내용이다. 읽었지만 아직
후기를 작성하지 않은 <리얼리티 트랜서핑>을 포함해서 이런 책들을 다 읽고도
아직 성공을 못했으니 아마도 나는 이런 책들을 겉핥기로 읽은게 틀림없다.
자기계발서로 분류되는 이 책은 명상서의 흐름과도 비슷한 내면의 마음의 성찰을
유도하는 책이다. 그런데 다른 책들과 구별된다고 생각되는 점은 이 책이 1918년에
나왔다는 것이다. 여타의 책들과 내용이 중첩되는걸 보면 이 책이 자기계발서의
효시쯤되는 책이 아닌가 여겨진다.
유학에서 말하는 안빈낙도의 가르침에 너무 빠져서인지 선비연하는 위선의
찌꺼기가 남아서인지 내가 정의하는 성공이 이들 책에서 말하는 성공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직도 분명치 않다. 그러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가 말해주듯
성공의 결과는 부와 여유이고 그것이 바로 하고싶은 것을 할수있게 해주는 힘이라면
성공의 정의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겠다. 어차피 인간세상에서는 결과가 남는
것이고 결과물이 중요한 것이 틀림없다.
성공하고 싶다면, 자기가 하고싶은 것을 마음껏 하면서 살고싶다면 어찌해야
하는가.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집중의 능력을 배워야한다는 것이다. 이 정신의
능력은 육체를 통제하고 주위 환경에 영향을 미치며 결국에 자신이 바라는 것을
이루어주게 만든다. 비즈니스나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책에서는 집중을 이렇게 말한다. “집중은 하나의 생각만 선택해서 거기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잘 안된다. 역으로 이게 잘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이다. 책은 이를위해 Lesson 1부터 Lesson 20까지 2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의 제목은 자기통제력을 길러라, 원하는 바를 얻는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전능한 힘을 일깨워라, 강하게 바라면 이루어진다, 용기에 집중하라,
이상에 집중하라 등등이고 이를위해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 기억력을 높이는 훈련,
의지력을 높이는 훈련이 제시되어 있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반드시 해낼수 있다. 이는 영혼의 법칙이다.”
쉽게 들을수 있는 말이다. 집중해서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어떤 존재를 깨닫게
되고 이 존재가 정신에 긷들여 원하는 바를 이루게 해준다고 한다.
그런데 이 책뿐만 아니라 다른 책들에도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은 믿고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강하게 믿는다는 것은 굳은 신념과 의지를 말하는 것인데
비즈니스에 국한시켜 본다해도 신념과 의심은 별개다. 오히려 비즈니스에서는
여러 가지 위험요소를 무시하고 독불장군으로 밀고 나갈 때 더 큰 실패가 찾아올수
있다. 그러니 신념과 고집을 구별해야 할 일이다. 어떻게 구별하는가.
이 책에서는 적시해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명상을 강조한다. 깊은 명상은 곧
완전한 집중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때 내면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그것이 신념의 힘이된다. 그렇게 의심없이 신념을 따라 노력하면 - 그래서
흔들리지 않는 의지력이 필요하다 - 성공이 주어진다.
강한 의지를 갖고있는 사람이 신념을 고수해서 끝내 성공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다. 속담에도 ‘뜻있는 곳에 길이 있다’거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이게 문제다. 신념을 고수하고 의심을 버리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오죽하면 성경에도 예수님이 밀알만큼 신념이 있으면 산을 옯길수
있다고 했을까. 구하라 주어질 것이고 두드리라 열릴 것이다 라는 말이 이책과 딱
들어맞는 말이다. 조선소도 짓지 못한 후진국이 해운 강국 그리스에서 선박을
수주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걸 가능케 한 것이 정주영의 의지와
신념이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불신과 의심 때문에 처음부터 사업추진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의심을 없애기 힘들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나는 그렇다.
그동안 너무 의심많은 인생을 살아온 것일까? 사람에 관해서는 쉽게 잘 믿으면서도
막상 일에 관한 부분은, 잘 될까? 실패하면 어떡하지? 란 의심을 없애지 못했다.
나 자신이 신념과 의지로 인생을 잘 헤쳐왔으면 이럴 때 주저없이,
“여러분 믿으세요. 다 잘 풀립니다.” 외쳤겠지만 그러지 못해 정말 유감이다.
그러나, ‘나는 바담 풍해도 너는 바람 풍해라’는 말이 꼭 잘못된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래서 나 역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여러분 의지와 신념을 갖고 추진하세요.
믿는만큼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