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마음을 묻다 - 인공지능의 미래를 탐색하는 7가지 철학 수업
김선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 적에 정말 재밌게 본 영화가 있다

인공지능에 의해서 인간은 배터리가 된 세상에서

인류를 구원할 인물이 등장하는 내용이었다

이 내용만 보고 어떤 영화인지

아는 사람들도 꽤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매트릭스>이다

최근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다시 보게 되었는데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닌 철학적 물음이

한가득인 영화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끔찍(?)했던 장면은 인공지능에 의해서

모든 사람들이 인큐베이터와 같은 관에 갇혀

가상 현실에 살고 있다는 설정이었다

이게 현실이 될까봐 조금 섬뜩하기도 했다

- 인공지능은 우리를 속일 수 있는가

- 인공지능은 마음을 구현할 수 있는가

- 인공지능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가

- 인공지능은 생명과 개성을 가질 수 있는가

- 인공지능은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가

- 인공지능과 사랑할 수 있을까

- 인공지능은 젠더 정체성을 갖는가

총 7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7가지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결국 인공지능의 발전은 사람에 의해서

그 방향이 정해지기에 인공지능의 시대가

시작한 지금이 중요한 선택의 분기점이라는 것이다

과거에 미디어 수업에서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인간의 감정과 관련된 뉴런은 너무 복잡해서

절대로 분석하고 이걸 인공지능에 주입할 수 없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인공지능과 불가능 이 두 단어는

공존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무서운 상황은 (현재도 그렇지만)

인간이 더 이상 인공지능의 사고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머리 위에서

생각을 하고 판단을 하게 되는 상황 말이다

그렇기에 인간은 인공지능을 통해서

무엇을 얻고자 하며 무엇을 피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설정하고 늘 감시해야 한다

인공지능이 주는 편리함에 취해

모든 걸 맡겨버리는 순간 인간은 무능해진다

이 책은 나처럼 인공지능이 가져올

디스토피아에 대해서 무서움을 느끼는 사람,

인공지능에 대해 무지한데 알고 싶은 사람,

철학적인 질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 게시글은 한겨레출판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