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존 엘드리지 지음 / 좋은씨앗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트루먼쇼라는 영화를 기억하는가?주인공 나름대로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지만 그것이 결국 각본에 의한 인생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직장에 가서 일하고, 다시 집에 돌아와 TV앞에 잠시 앉았다가 잠을 청하고, 다시 아침이 되면 밥을 먹고 출근하는...다람쥐 챗바퀴도는 듯한 인생은 얼마나 따분한지?하지만 잠시라도 그 챗바퀴를 멈출 수 없는 이유가 저만치 앞서가는 듯한 동료(라이벌)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근래에 들어 인생의 의미를 전반적으로 되돌아보게 하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느리게 살라든지, 단순하게 살라든지 하는 충고는 빠름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적절한 충고인 것 같다.하지만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는 인생의 궁극적인 의미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아무리 바쁘게 살아도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한 허전함... 그 '상실'을 찾기 위한 여행을 이 책은 시작하고 있다.

'인간의 가장 커다란 비극은 마음 속의 갈망을 포기해버리는 것, 삶에 대한 탐구를 끝내버리는 것이다.'라고 지적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숨겨진 갈망 속에, 우리가 원래 살아가기로 되어 있었던 삶을 발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물론 그러한 갈망 중에는 우리를 상하게 만드는 잘못된 갈망(중독)도 있음을 경고하면서...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내 마음 속 깊은 욕구를 끌어내어 끊임없이 성찰하면서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작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다.'갈망을 품고 사는 것은 자기 방어를 하며 살 때보다 더 상처받기 쉬운 길을 택하는 것이다.'발버둥...내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포기할 수 없는 발버둥을 오늘도 쉬임없이 게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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