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잠수함 토끼 드림 - 5.18 40주년 기념 소설집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박효명 외 지음 / 우리학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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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혁명, 5.18 광주 민주 항쟁 등 그때 그 순간의 십 대들의 이야기
세월이 흘러도 알아야만 하는 이야기들.

미래에서 온 소다는 4.19 시대를 겪고 있는 구두닦이 광식이가 죽지 않게 보호해야 한다.
자기가 제일 가난하고 힘들면서 자꾸 누군가를 돕는 광식이
그런 광식이가 답답한 소다
하지만 결국 그런 광식이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하게 되어
더 이상 그가 죽음으로 가는 걸 막을 수 없....

광식이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이 너무 아프고
수많은 광식이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이렇게 살아간다.

그 마음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난 이게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아 구두 광이 구두약 한 번 칠한다고 나는 줄 아냐?
몇 번이고 약을 칠하고 죽을힘을 다해 문대야 눈이 번쩍 뜨이는 광을 낼 수 있다고.
난 그 번쩍이는 광을 위해 약을 칠하고 죽기 살기로 문대는 거야.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몇 번째 구두약인진 모르겠지만, 이게 쌓이고 쌓이면 언젠가는 번쩍하고 광이
날 거 아니냐


여전히 그를 이해해 할 수 없지만 이것 하나만은 분명했다.
그게 무엇이든 그가 스스로 내린 결정을 막을 수는 업었다.
그건 그가 스스로 꾸는 꿈을 방해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그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
내 생각과는 다르지만 그의 선택이 그에게는 최선이리라 믿는 것
소다가 그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은 그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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