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 푸른도서관 52
이규희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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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때 겪은 우리의 아픈 역사
위안부라는 단어는 참 어렵고도 어렵다.

하지만 잊거나 피해선 안될 우리의 문제

은비는 옆집 할머니가 귀신 할머니가 아닌 위안부 할머니인 걸 알게 되면서
할머니가 살아온 이야기를 알게 된다.

여기서 나오는 할머니는 ˝황금주 할머니˝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읽는 내내 상상할 수도 없는 아픔이..
왜 착한 사람에겐 이런 일이 생길까?

왜 피해자가 가해자 대우를 받아야 하는가.
바라는 건 진심 어린 사과.. 그 사과로 잃어버린 그 시절을 돌아갈 수 없지만
그래도 진실은 밝혀야 하니깐
그래서 그저 그거 하나 바라는 건데
셀프 배상..? 비참하네 ..

그런 걸 바라시는 건 아니실 텐데 ..




참, 그런데요 할머니,
그렇게 멀리 끌려가서 몹쓸 짓을 당한 게 할머니 잘못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왜 그렇게 부끄러워하셨어요?
고향에도 안 가고 엄마랑 동생들도 안 만나고



꽃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내가 다시 꽃다운 처녀가 된 것 같거든
아무 걱정도 없던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아 그래서 좋아



이렇게 하나 둘 떠나가면
우린 결국 모래알이 다 빠져나간
빈 모래시계가 되고 말거야

그렇게 되면 무두 다 잊히고 말 텐데
아무도 우리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모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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