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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영미 인식론의 흐름
김도식 지음 / 건국대학교출판부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무엇을 옳다 말할 수 있는가? 사람들은 어떻게 진위를 판단하는가? 아는건 어떤 과정을 거쳐 안다고 생각하게 되는가?

이런 저런 궁금증으로, 인식론이 어떤 해답의 실마리라도 주지 않을까하여 여러 책을 찾아보았습니다. 도서관에서 대형서점에서 또 여기 알라딘에서도.

모두들 어렵더군요. 누구든 한때 철학에 관심을 갖지만 곧 포기하게 되는건 역시 높은 진입장벽(읽어도 읽어도 알기 어려운 그들만의 암호들)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깊이 아는 자는 공통적으로 쉬운 언어로 풀어낼 능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런 면에서, 기존 저자들의 능력을 의심하게됩니다. (물론, 문장 구사력이 딸려서 그런 오해를 받을 수도 있겠죠. 또는 내용이 정말로 이해시키기 어려운 것을 수도 있구요.)

이 책은 2일만에 다 읽었습니다. 인식론을 제대로 공부한 철학자의 저작이여서도 그렇지만, 쉽게 풀어 쓴 저자의 문장력 덕분으로, 어려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 영미쪽 인식론의 논점이 무엇인지 알게되어 속이 시원하였구요.

(다른 시대와 다른 지역의 인식론은 어떨까 궁금하여, 또 쉽게 읽거나 배울 방법이 없을까 검색해 보던 중 artnstudy.com을 알게되었습니다. 여기서 박정하 교수의 인식론 입문 동영상 강의를 신청하여 듣고 나니, 이제 머리속에 인식론 역사의 앞뒤가 맞는 군요.)

저처럼, 이 분야에 아는게 거의 없던 분들 중, 이 계통에서 읽어서 알아 먹을 수 있는 책을 찾던 분이라면, 더 찾을 필요 없이 이 책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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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구조 - 시간과 공간, 그 근원을 찾아서
브라이언 그린 지음, 박병철 옮김 / 승산 / 200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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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자의 탁월한 능력에 대해서는 모두가 기립박수를 보내므로, 저는 생략하겠습니다. (저도 기립해 있습니다.)

이책을 읽으면서(아직 다 읽지는 못했음), 번역이 너무 매끄러워서 정말 이 책이 외국어를 번역한 것인가하고 자주 놀라게 됩니다.

그래서 이 분이 번역한 다른 책들 목록을 보니,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도 있더군요. 이 책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한번 더 번역자의 능력에 신뢰가 느껴지더군요.

과학교양 도서라는 특성상, 전문지식을 갖춘 번역자라야 할 것인데, 대개 한국어 실력이 따라주지 못하여 엉성한 번역이나, 원어투가 그대로 남아서 읽기에 매우 거친 표현들이 종종 보이곤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의 번역자는 전문지식과 한국어 실력을 모두 갖춘 것으로 보여집니다. 책을 읽다가 간혹 헷갈리기 쉬운 부분에 나타나는 흐릿한 글씨체의 '역자주' 또한 적재 적소에 나타나서 친절하게 길안내 해주는 잘 만들어진 이정표이더군요.

 

주위 분들에게도 이 책을 많이 권하고 있습니다. 원저자의 탁월한 지도 뿐만 아니라, 최고의 번역으로 편안하게 우주 여행을 보조해주는 번역자의 솜씨 때문에, 책보는 즐거움이 대단하다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번역자에게도 박수 백만 박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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