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처럼 유명한 일러스트

나이팅게일 - 두두 명작그림동화 8
리즈벳 쯔베르커 그림, 한스 크리스챤 안델센 글, 김경선 옮김 / 두두 / 1995년 4월

리즈벳 쯔베르거의 일러스트 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두두 시리즈가 모두 그녀의 일러스트 작품으로 그려졌다. 아름답고 타고난 뎃생력을 바탕으로 그녀의 일러스트는 마치 살아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생동감이 넘친다.

그녀의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두두시리즈에서 마음껏 볼 수 잇다. 특히 이 나이팅게일은 동양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내 개인적으로 너무나 아끼는 작품이다.

우리는 보통 책을 읽다보면 글의 중요성만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런 그림동화의 일러스트는 우리로 하여금 정서를 풍요롭게 하고 마음을 가꿀 수 있는 또 아름다운 세계와 마주하는 소중한 만남인 것이다.

그림동화를 볼 때 절대 글만 보지말자.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일러스트도 함께 고민하고 고를 때 우리의 정서와 사고는 더 풍요롭게 형성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