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은 그의 혀끝에서 시작됐다

비극은 그의 혀끝에서 시작됐다 - 심리학자와 언어전문가가 알기 쉽게 풀어낸 말의 심리
박소진 지음 / 학지사 / 2012년 2월

심리학자와 언어전문가가 만나서 이 책을 만들었다. 심리학자와 언어전문가라.. 책 제목과 동시에 끌리게 만들다. 심리학에도 관심이 많아서 심리관련책을 많이 읽었던터라 요새 나온 심리학책이라 끌렸고, 심리학을 잘 이해하고 알려면 언어 또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므로, 이 두가지의 조화가 굉장히 궁금했다. 요새 2012년 들어서면서 온 국민이 "소통" 을 외치며, 소통이 참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데, 소통도 중요하지만 더 한발 나아가 그 말 속에 들어있는 심리적인 것들도 꽤 뚦어보는 눈도 같이 필요해진 시기인 거 같다. 그래야 좀 더 깊은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혼자 살아가는 동물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사이에 대화와 소통 그리고 인간관계를 맺으면 살아가기 때문에 상대방을 꽤뚫어보는 능력과 언어구사도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 책은 20~30대 초,중반 여성과 남성을 주 대상으로 설문을 하여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말과 말실수, 남녀의 언어차,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대해 궁금증을 해결하려 했고,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기 위해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말과 관련된 심리를 풀어서 설명해주며,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례들과 전문적 용어들과 그림들로도 설명해주고 있는데.. 사례를 가지고 풀어쓴 이야기나 내용들은 눈에 쏙쏙 들어오면서 재미있게 읽었지만, 난 심리학자도 언어전문가도 아닌 비전문가인 사람으로써 전문적인 용어를 쓰면서 설명하고 이야기 한 것들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좀 어려웠다. 이 책에 아쉬운 점은 최대한 쉽게 풀어 썼다고 하지만, 독자로써는 읽으면서 그런 전문적인 내용에서는 좀 어렵다고 느껴졌다.

학문으로써 이 책이 교과서로써 심리학과 언어를 공부하고 싶은 생각으로 읽었다기 보다..가볍게 심리학과 언어와의 연관성과 그 뒤에 숨겨진 이면을 알고 싶어서 읽고 싶었으므로, 그 점에서는 좀 읽기에 어려움을 느꼈다.  

목차를 보면 평소에 궁금해하고 있거나, 아..알고 싶다라고 끌리게끔 재미난 내용의 심리와 언어와의 얽힌 이야기들이 이 책에 많이 들어있다. 읽으면서 몰랐던 부분을 새삼 알게 되거나, '아 그래서 이랬던거구나' '그럴수도 있겠네'라며 심리와 언어의 관계를 이해와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